후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피곤한 몸에 긴장이 완전히 풀리면서 완전히 몸살이 나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무척 좋았습니다.
현지인 가이드 두하나씨도 너무 친절하셨고,
참 발리 사람들은 표정에 여유로움을 품고 사는 듯 싶었습니다.
특히 풀빌라 카운터 매니저분 정말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마지막날 체크아웃 할 때 작은 선물도 주시구, 참 감사하다는 말 뿐..
팁은 안드렸습니다. 워낙 3박하면서 팁을 많이 써서..ㅠㅠ

빌라를 들어섰을 때 그리고 침실문을 열었을 때 장미꽃으로 하트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모습, 욕실에도 꽃잎을 쭈욱~ 뿌려놓은 센스.. 그리고 향기로운 향까지 쭈욱~ 다가오는데, 첫 날은 정말 아~!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리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들자면 단연 래프팅입니다.
2시간 코스라고 해서 설마..설마 했죠. 정말.. 알고보니 약 20Km정도 되는 길이더라구요. 그 긴 코스를 여유롭게 때로는 급물살도 타고 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순간까지 어느 한 순간 놓칠 수 없는..즐거움으로 가득했던 2시간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태양빛에 익어가는 다리를 몰랐던 탓에
지금도...제 다리는 탔다기보다는 화상에 가까울 정도로....
까만것도 아니구 빨갛게, 사우나에 오래있다 나왔을 때 빨개진..그런 상태
그 상태가 벌써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
나중에 혹시 가신다면, 썬크림 얼굴이랑 팔만 바르시면.. 큰 오산입니다~
조심하세요~

하지만 몇가지 불만스러웠던 점 몇 자 적을까 합니다.
마지막날 쇼핑코스는 정말 여행일정 중 최악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분들 말발에 커피하나 사긴 했지만,
스타벅스에 들어가는 커피라며 추천하길래 가져와서 마셔봤지만,
정말... 절대 스타벅스에 들어갈만한 커피는 아닌 듯 싶더라구요.
발리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그런 여유로움은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우리 한국사람들의 돈벌이에 혈안이 된 말투들로 뭔가를 사라고, 싸다고 재촉하던 모습들은 솔직히, 그런 일정은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은 여행사가 되시길..

전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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