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27일 식을 마치고
홍콩경유 발리 신혼 여행을 다녀온 이현정 신부입니다.
벌써 2007년도 마지막 달이니, 시간이 화살처럼 가는 거 같네요.
결혼하고 나면 여유도 많아지고 시간도 많을 줄 알았는데 ^.^
할일도 많고 책임도 많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라서 좋네요~ ㅋ
여행 후기 써야지 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뎌 컴터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게 되네요 .
우선 저희는 홍콩을 먼저 경유하는데 자유여행으로 선택했거든요, 시간도 그렇고
자유롭게 한번 돌아다녀 보자 하는 맘으로 그랬어여 그래도 홍콩공항에 도착했을때 가이드 분들이 이름 써 붙이고 기다리는데 조금 부럽더라고요 헤헤
아무튼 마지막에 우연찮게 바뀐 시티게이트 호텔(원래는 에어포트텔) 에 들어서는데 정말 여기 현대적 모던한 디자인의 호텔이예요 , 크기가 큰건 아닌데 큰 홀도 있고 일층에 부페식으로 아침 제공하는데 식사도 깔끔하고 다양하고 뭐 특별한 음식은 없었지만 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그리고 객실도 깔끔하고 바깥 뷰도 홍콩 공항으로 연결된 도로가 호텔 옆에 지나가서 중경삼림 배경 납디다 ㅎ
짐 풀고 한시름 덜고 첫날밤 ㅎㅎ 이날 호텔룸바에서 맥주 한병씩 (요거 좀 비쌉니다 그래도 분위기 내려고) ~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친구가 전해준 홍콩 지도 들고 유명한 곳엔 모두다 한번씩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마담투소 박물관요 거기 올라가던 피크 트램도 멋졌고
중요한건 피크 트램 오른 편에 앉아야 합니다. 오른편엔 의자가 3인용 왼편엔 2인용인데 둘만 오붓이 앉겠다하다간 좋은 풍경 다 놓칩니다 !
마담 투소 박물관서 사진의 절반은 다 찍은듯해여 ! 홍콩 사람들도 사진찍는거 무척좋아하는거 같더라구여! 그리고 홍콩 이층버스 타고 페리타는 데로 와서 큰 쇼핑몰있는 데로 건너왔어여 ~ 거기서 가족들 선물 싸악 사고 홍콩의 정통 식당에 가서 식사도 ...근데 음식 기다리는데만 2시간 ... 만만디 정신인지 뭔지 결국엔
울 오빠 핸폰에 있는 중국말 틀어주면서 어서 갖다달라는말 ... 그 사람들 웃으면서 서둘러준듯도 한데 ㅋ 아무튼 제대로 된 식당은 식사시간 오래걸리니깐 참고하셔여!
그렇게 홍콩의 광장에서 유명한 레이져 쇼도 구경하고 홍콩에서의 이틀째밤도 바이바이~ 다음날은 드뎌드뎌 발리로 가는 날!
호텔 에어버스 타고 공항에 도착 ~ 이크 시간을 넉넉잡고 서둘렀어야 하는데 늦어서 우리 좌석은 이산가족 뱅기 앞뒤로 앉아서 졸다가 기내식 먹다가 둘이 장난치다가 그렇게 어느덧 발리로 왔습니다.
벌써 공기가 후텁지근한게 다르더라고요 ... 듣던대로 나가니 우리의 인도네시언 가이드 수나마가 기다리고있었어여 ! 수나마는 독어도 잘하고 영어도 할 줄알고 한국말도 열심히 갈고 닦는 중이라는 엘리트 가이드! 발리 내내 도와 주셔서 정말 감샤!
첫 일정은 저녁식사 ! 한국식당에서 갈비와 김치 ~ 넘 반가와서 남김없이 뚝딱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발리는 60~70년대 한국 시골 경치 같았어여
나무가 우거지고 나지막한 집들 ...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발리사람들 ~
그렇게 발리에서의 첫 숙소인 니꼬발리로 꼬꼬 꼬꼬!
니꼬 발리 멋집니다. 첫 입구에서 시큐리티 차 검색하데여~ 영화에서만 봤는데 왠지 긴장 ㅎ
키큰 나무들과 알랑알랑 꽃 나무로 장식되어있는 발리 전통 형식의 큰 리조트였어여 모두 짙은 갈색 나무로 마감되어있꼬 침대도 전통 스타일 ... 욕실도 홍콩호텔의 5배 (홍콩호텔은 샤워부스만 있는정도임) ,에어컨 빵빵 (울오빠야가 젤 좋아하는 점)
분위기 좋았어여 베란다 바깥이 바로 바다가 아니여서 아쉬웠지만 큰 나무 수풀이라 우리가 열대 우림 국가에 왔구나 하는 기분 흠뻑!
시간은 6시 넘어 늦었지만 이렇게 하루를 소비할 순 없다하여 수영복 챙겨입고 리조트 풀장으로 갔어여~ 밤하늘에 별은 총총하고 풀장에 조명은 은은하고 조금 어둡기까지~ 큰 타올도 제공되고 준비해온 물안경에 열심히 물장난 수영하고 풀 옆에있는 자큐지(작은 온천)에도 들어가고 ...
정말 내가 발리에 있구나 싶은 생각 물씬~ 마주치는 호텔리어들도 다정한 미소
친절한 느낌!
그렇게 니꼬발리와 첫 만남을 가졌고 ~ 다음날 래프팅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의 연속입니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ㄸ ㅐ ///
엘루이 풀빌라 ~ 쵝오 입니다
정말 이런 집 갖고 싶다란 생각만 들게하고 ... 떠나기 싫고
울 오빠랑 나 왕과 여왕이 된 기분입니다. 풀장에서 추억 로맨틱한 캔들 나잇 등등
살면서 종종 꺼내서 기억해볼꺼예여 그리고 다음에 다시 갈거예요
아마 그때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일테죠. 오빠랑 약속했어여 살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 많이 만들자고 ...
외국사람들 가족들끼리 와서 즐기고하는 모습 넘 보기 좋더라고요 아이들 견문도 넓어질테고...
그때는 그 나라 공부도 많이 해서 산 교육을 할꺼예요 ~
그때도 천생연분 여행사와 함께 할테니 신경 마니 써주세요 ㅎ
송윤정 과장님 여러모로 감사 드리고 건강하세요 다음에 또 연락드릴께요
ps : 엘루이에서 오일 마사지 해주는거 있는데 피부 과민한 분은 조심하세요
저희 오빠도 그거 받고 알러지 일어나서 엘루이 통해서 인도네시아 병원가서 주사도 맞았거든요 ...아마 최초일거예요 어찌나 놀랐던지 ...캔들나잇하다가 낮부터 가렵다고 했는데 제가 그냥 벌레 물린건줄 알고 괜찮아괜찮아 그랬는데 미안했어여~ 사랑하는 낭군님 병원가서 진찰받는데 얼굴이 울상 ,,, 엘루이 매니저가 괜찮다고 자기도 한번 그랬다고 그럼 조심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ㅋㅋ
아무튼 이것도 참고하세요.
그리고 우리 신랑님 여행 내내 힘든일 모두 감수하고 내 투정도 받아주고 너무 고맙고 사랑해여~ 여행 내내 오빠가 곁에 있음에 감사드렸어요.우리 지금 이대로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길 ~ 열심히 잘 할께요 ! 건강하고 다음에 더욱 멋진 여행 가요!!!
농협 171078-52-105497 이상오
행복이란 이름의 5박7일 (홍콩 + 발리)1,732
- 글쓴이
- 상****정
- 작성일
-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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