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앞글에서 후기를 한번 올렸습니다만..
오늘 싸이트에 들어오니 생각나는게 있어 글 올립니다.
컴플레인이라기 보다는, 여기 여행사에서나 담당 계장님에게서나 아~무런 안내도 들은것이 없어 당황했던 점 하나가 생각나서요.
신행일정과 선택관광, 쇼핑센타등 그런것들은 패키지 여행을 다녀봐서 어느정도 감수하고 다 그런가보다 하고 수긍하는데요..
보라카이 현지 안내인에게서 사진구입 권유 받을거란 안내는 왜 아무도 안해주신걸까?
보라카이 후기를 남기는 님들 글 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더라구요. 많은 후기를 읽어보고 갔었거든요.
말인즉, 마닐라에서 보라카이행 비행기를 딱 내리니 한국인 가이드와 현지인가이드를 만났습니다. 한국인 가이드께서 여러가지 안내사항,선택관광등 목록이나 요금등을 알려주면서 사진얘기를 하더라구요.
현지안내인이 관광 도중 틈틈히 사진을 찍어줄것이다..우리 신혼팀들 다들 사진기 안가져온 사람은 없겠지만 그 사진들은 확실히 다르게 나온사진들이다.. 한마디로 잘~~~나온다..평소에도 우리가 디카찍은거랑 전문가솜씨랑 다르지 않느냐.....하시며 일정중 사진을 찍고 일정이 다 끝나고 다시 마닐라로 갈때 그 사진을 사시면된다... 사주면 된다.... 사줘야한다... 이렇게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가이드분들 말씀 참 잘하잖아요~~
뭐 그때 사진 안산다고 필요없다고 우리가 찍은걸로 충분하다고 말할수 있었지 않느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수도 있고 실제로 저희도 안사겠단 뉘앙스로 얘기도 했지요.. 하지만 대놓고 직설적으로 말은 못하겠더이다..
첫 대면에 면전에서 어느일정하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이런 말로 혹 가이드 기분을 상하게 하진 않을까 그렇다면 일정내내 어떤 불친절, 불이익같은걸 받지는 않을까..우리 사진기로 많이 찍고 그 사진기론 안찍혀야지..이런 생각이 교차하여 강하게 우린 그 사진 필요없어욧! 하고 말할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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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결국 샀다는(살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디카로도 많이 찍었지만, 특히 보라카이는 해양스포츠라 바닷물에 사진기를 조심해야하니까 해양관광중에는 잘 찍지를 못하겠더군요.(방수팩이 있다하더라도) 대부분 가이드께 카메라나 소지품을 맡기고 관광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사이 현지안내인이 그때 착 좋은사진기를 들고 찍어줍니다. 파라세일링,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여러가지 등등....
그리곤 마지막 마닐라행 비행기를 다시 타기 전 기다릴때, 그때 찍은 사진들을 좀 크게 현상해서 내밉니다. 안살수가 없어요...
이런 시스템에서.... 다른곳은 모르겠습니다만 보라카이 현지안내인들이 다들 그렇게 카메라를 어깨에 큼지막하게 메고 있는 걸로 봐서 다들 이렇게 한듯 싶습니다. 이 사진값이 바로 현지안내인의 수입인걸로 봐지구요. 왜나하면 이 사진값외에 다른 팁같은건 전혀 받지 않거든요. 첫날에 제가 무거운 가방 들어줘서 팁을 드리려하니까 손사레를 치더라구요..
좋게좋게 생각해서 아..이게 현지가이드의 수입이구나, 그동안 고생했잖아, 친철하시잖아, 좋은사람이야..정도 들고 그렇고 뭐 해서 좋은맘으로 사진도 잘 나와서 기쁘게 샀습니다.
하지만...당황했죠... 이런걸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에요.
사진값도 적지 않아서 선택관광비 맞추느라 힘들었는데 그것까지 맞추느라 결국 우린 마닐라에서 가이드께 돈을 빌려 쇼핑했거든요.. 원화까지 다 써버려서..
예산이 빗나갔고, 솔직히 신행땐 모든게 비싸지만 이 사진값도 우리가 여기서 그 싸이즈로 확대해도 비싸야 500원 정도인데 3,000원 정도로 계산했더라구요. 기억에 28장을 84불인데 80불 줬거든요. (원화로 내도 8만원 달라고 했으니까요)
이 부분으로 크게 당황한건 우리와 같이 한 다른 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팀은 풀옵션으로 와서 정말 돈 들어갈때를 생각안하고 왔다는데
적지않게 당황했어요..
그때 알았던 우리포함 3팀이 다 이렇게 사진을 샀습니다.(사야했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아주 안좋은것도 클레임을 걸만한것도 아닐지 몰라도 보라카이 신행을 계획하신 분들은 알고 가시면 좋을것 같아서 남겨봅니다.
아울러 천생연분에서도 안내를 정확히 좀 해줬으면 하구요.
(설마 모르고 있진 않겠죠?)
보라카이 신행 후1,572
- 글쓴이
- 김*선
- 작성일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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