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해서 토요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했던 5박 7일 일정이었어요.

11월 초에 출발했어서 우기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진 않았어요. 낮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 오후 들어서 구름이 좀 끼거나 비가 약간 내렸어요. 오히려 구름 있는게 땡볕을 막아줘서 활동하기 편했었네요.

저희는 로얄 산트리안 풀빌라에서 지냈어요. 풀장이 맑고 내부도 으리으리해서 들어가는 순간 성공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풀장 물은 매일 오전에 추가로 급수되서 깨끗하게 관리되더라구요. 발리 온도가 높다 보니 수온이 차갑지 않고 수영하기 딱 좋은 정도 였어요. 저희는 풀장이 너무 좋아서 매일 2, 3번 수영을 즐겼어요.

빌라 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맛있었어요. 조식은 메뉴에서 주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는데 맛있어서 여러번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3-5시에는 에프너눈 티 제공해주셨어요. 커피/차와 함께 다과도 주셔서 해변을 바라보며 즐거운 티타임을 갖을 수 있었어요. 중/석식도 먹어봤는데 모두 다 입맛에 잘 맞아서 살쪄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엑티비티는 발리스윙이랑 해양스포츠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발리스윙 보기보다 익사이팅하고, 예쁜 바다 위에서 패러세일링이랑 제트스키 타는게 가장 재밌었어요.

현지 식당에서 나왔던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 날에 한식 먹을지 현지식 먹을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주저없이 나시고랭, 미고랭 또 먹고 왔어요.

현지인 가이드 수디따, 운전기사 아구스 모두 정말로 친절하셨어요. 저희가 원하는 일정 진행되도록 어레인지해주시고 중간 중간 다음 일정 체크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가 선택했던 일정 안전하게 모두 진행할 수 있었어요. 출국하는 마지막까지 짐 옮겨주시고 차에서 내릴때 문열어주셨건 것 기억에 남네요. 고마웠어요 수디따, 아구스!

 

한국으로 돌아오기 싫었던 행복한 허니문 투어였네요. 다음에는 아이랑 같이 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