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3월 26일날 결혼한 신혼부부^^에요. 27일 저녁비행기로 세부를 가야하는데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비행기결항으로 인해 비행기가 하루 연착되어 첫날밤을 안타깝게도
공항근처에 있는 호텔같지 않은 을왕리호텔에서 하루를 머무르게 되었지요.
저희 뿐만아니라 대부분이 신혼부부들이었는데 미리 짐을 붙여놓아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자는둥
마는둥 했어요. 다행히 신부는 결혼식후 다음날 출발하여 머리와 신부화장지움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거의 다른 신부들은 결혼식후 바로 온 상태랑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불평투성이었죠. 이런일이...
하지만 저희 부부는 세부로 곧바루 못떠난것이 속상했지만 신부가 노래불렀던 갈비탕을 공짜로
먹으며 남은시간 잘 해결되어 더 뜻깊은 신혼여행이 되리라 믿었어요.
어쨌든 여행사측과 해결이 되어 소정에 떡값을 받고 드뎌 세부직항 공항에 도착!!!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부를 밟은 거에요. 우와~ 정말 좋았어요. 그동안에 힘겨움이 싸~악^^
후꾼후꾼 찌는 더위와 함께 1시가 넘은 새벽에 여행가이드(데이비드)와 잠깐 미팅이 이루어지며
28일은 또 그렇게 지나갔죠. 근데 정말 샹그리라호텔 분위기와 시설 환상적임에 감사!!!
여행가이드(데이비드) 까무잡한 피부에 검은 썬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특히 식사할때 언제나
술이 있어야하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날 나이트투어를 하면서 마지막 코스로 비키니바에서
술을 못하는 저의 신부가 결국엔 데킬라 한잔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제가 챙겨준
컵라면 국물을 마시고 무사히 정신을 차렸지요.
생전에 처음 체험해본 스킨수쿠버...(다른 커플은 다양한 포즈를 잡아가며 사진찰칵했지만
호흡기를 잘못 착용한 신부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저혼자 바다속에서 기다리느라
고생했죠.) 후에 CD로 구워 주웠는데 볼때마다 웃음이 끝이지 않아요.ㅋㅋ
스릴 만점의 바나나보트...한번 직접 신부랑 조종하고픈 제트스키... 물은 더러웠지만
스노쿨링을 통해 바다속을 체험하면서 좋은 날씨와 함께 노래가 절로 나왔어요. 룰루랄라~
나이트투어하면서 처음으로 가본 카지노에서의 게임 저희 커플이 생각보다 많이 땄죠.ㅎㅎ
세부의 전경(야경0을 볼수있는 라이브카페에서의 시원한 망고쥬스의 맛 또한 일품...
궁금하시다구요^^ 한번 가서 먹어보세요^^ 그리구 빡빡한 여행 일정과는 달리 자유시간이
있어서 부부간에 서로 더 많은 얘기를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것 같아요.
3박 4일 같은 2박 3일간에 신혼 여행동안 아무 다툼없이 우리 부부에 사랑을 확인하며, 미래에
소망을 품을수 있어 감사했어요. 천국같은 세부에 추억을 우리 부부는 잊을수 없어요^^
이런 기분 처음이야^^1,948
- 글쓴이
- 선*완
- 작성일
- 20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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