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예식 후 바로 태국으로 신행을 다녀온 부부랍니당...*^^*
우선 이건영님...상담에서 얼마전 안부전화까지 넘넘 고마웠어요..^0^~~~~♥
인천공항에서의 약속시간까지는 넉넉히 있었지만 이른 예식을 치르고 바로 신행을 간다는 것은
참으로 피곤했어요...다른 분들한테는 좀더 여유롭게 출발하시라는 말..해 드리고 싶어요...ㅠㅠ
그래도 내 님과 함께하는 나의 허니문이라... ㅋㅋ
사실...저는 신행가는 날과 도착하기까지 첨 비행기를 탐과 동시에 평생 탈 비행기를 모조리 탄 것 같았죵.. ㅋㅋ 부끄부끄해라..
신행 첫날부터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비행편 기다리는 시간이 젤루 지루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비행기 좌석도 넘넘 불편했공.... ㅠㅠ 그래도 좋은 추억거리 한가득 안고 올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우리땅 밟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ㅎ ㅏ ㅎ ㅏ ㅎ ㅏ
방콕 돈무앙국제공항서 저희 짐을 못찾아서 한시간여 헤매는 바람에 가이드분과 늦게 미팅을
했죠..한국 신행부부들이 많은 곳이라 게이트앞에 여행사별로 이름이 쫙~ 적힌 종이에..
물론 우리를 두고 환송하는 부대는 아니엿지만...상당히 기분이 묘했고.. 진귀한 풍경이더라구요.
그렇게 하여 일단은 넘 피곤한 상태라 호텔로 바로 날앗어요...한참을 가길래...어디 이상한
모텔같은 호텔로 가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햇는데....오잉~ 외관부터가 아주 웅장하고 화려한
그런 호텔로 안내를 해 주시는 겁니다. 넘 좋더라구요...크고 깨끗하고..
방콕시간으로 새벽3시에 도착해서 그래도 도착인사를 해야겠기에... 각 집으로 콜했죠..
그 시간에 한국은 새벽5시..ㅋㅋ 그렇게 첫날 3시간여의 단잠을 자고 이른 첫일정부터 우리의
즐거운 태국에서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여자 가이드분과 한팀이 더 있었는데..
같은 포항사람들이라...인연이라면서 아주 반가워하고...또 반가웠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후아힌 리조트에서 그 팀이 쉽게 말하며..강퇴당한 것이지요..ㅠㅠ 예약을 해 놓았는데..
리조트측에서 임의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예약자 가운데 임의로 잘라버렸다는 거예요..
정말 다행히도 우리는 방이 잡혔죠...풀빌라구요.. 그래서 결국 그 팀은 우여곡절 끝에..
코사무이로 다음날 떠나셧어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기분이 언짢던지...
우리 일은 아니지만 같은 팀이라 하루 일정을 같이 신나게 보내고 왔는데...그렇게 되니
상당히 기분이 안 나더라구요.. 그날 꿈도 꿨지 뭡니까... 우리보고 방을 빼라는..그런 악몽을 ㅠㅠ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가이드와 저희 둘이 다소 허전한 일정을 다시 밟았죠.. 풀빌라는
동영상 그대로 아담하고 단독빌라라 내 별장 같아서 더욱 좋았어요...굳이 큰 수영장 나가서
다른 사람들 신경 안써도 되고 신랑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잠수나 하면서 신나게 잘 보냈습니다.
모두모두 좋았는데...저랑 신랑은 음식이 너무 입에 안 맞아서 고생 무지하게 했어요..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ㅠㅠ 아직도 그 냄새가 둥둥 떠나니는 듯 하공...그래서 요즘은
늘 김치랑 된장만 열라 먹습니다...ㅋ ㅑ ㅋ ㅑ !! 또 악몽같았던 제 허니문 일정 중 하나..
해양 스포츠였는데요... 제가 물을 무서워하는데...바나나 보트랑 제트스키를 탔거든요..
바나나보트는 가다가 뒤집으니까...그렇게 하지 말아달라고 가이드분께 전해달랫어요
이야기가 잘 되었져...그런데 문데는 제트스키였어요... 자리 나는대로 바로 뛰어나가서
잡아타고 나가다보니..그 분한테는 전달이 안 된거예요...그리고 제트스키마저...뒤집을 지
누가 알았겠어요... 게다가 현지분이라..운전내내 말도 안 통해서 좀더 스무스~하게
운전해 달란 소리도 몬하고...등짝에 착 달라붙어서 찍 소리 못내고.. 눈도 안뜨고 붙어
있었어요...잠깐 갔다 돌아올줄 알았는데..꽤 멀리 나가더니...급 커브를 돌더라구요..
그러더니 뒤에 있던 신랑이 휙!~ 나가 떨어지더니 곧 그 못된 아찌가 본체를 뒤집어 버리더라구용
순간 꼬르륵~ 아무 소리도 안나고...다만 살아야 겟다는 굳은 의지가...살려고 무진장 발버둥
쳤어요... 사실..구명 조끼입고 있어서 가만 있어도 뜨는데...얼마나 무서웠던지 저는 진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니까요... 그렇게 온간 구멍으로 짠 바닷물이 다 들어오고...
하늘이 보이더니 그 아찌가 손을 잡으라며 신호를 보내더라구요...그때서야 살았다..안심이 되어
제트스키 위로 올라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ㅠㅠ 지나가던 다른 여행객들...괜찮냐고 난리고
아찌는 황당해서 어찌할 줄 모르고...신랑은 민망해서 어찌할 줄 모르고....
그렇게 뭍으로 돌아와...후달달 거리는 몸을 주체못해 주저앉아 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가이드도 상당히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여...좀 비싸다는 바나나 보트는
결국 못 타고 일찍 리조트로 돌아갓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고...휴~
아! 또 있네요..태국 전통맛사지..이건 가이드분이 추천해 주신 건데...남자분들은 시원해서
다들 좋아라 하신다고... 아프면..무조건 악~ 하고 소리지르고...좀 세게 원할땐...
낙낙캄..인지...낭낭캄인지를 이야기해 주라더라구요..
처음에 아파서 소리 지를까 하다가 지나니 좀 시원하거 같아서 참았더니... 맛사지사가..
아포 하길래 체면상 노~ 했더니..그 이후의 시간은 정말 천년 같았어요...정말 아파서
눈물이 쏙~ 빠지는 줄 았었어요.. 얼른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또 굴뚝...
온몸을 비틀고..찍어 누르고..꺾고.. 근육이란 근육은 다 헤집어 놓고....흑흑~ 특히 어깨
근육이 많이 뭉친 편이라 거길 집중 공격하는데..사실 어깨 통증은 아직까지 쪼끔..남아있지요..
신랑은 시원하야...이미 정신이 몽롱해진 것 같았어요...ㅋㅋ 또 받고 싶다더군요...
우리는 우리끼리 거기서 갑부커플로 자칭하고 다녔어요..태국 돈을 환전하지 않고 오로지
달러로만 갖고 갔다보니...팁을 줄 때 곤욕이더라구요...벨맨한테 1달러씩 주고 주고 이러다보니
나중에 이런 관광상에서 줘야 할 팁이 모자라...5달러..10달러씩 팍팍 써버린 것이지 모예요..
받은 사람은 기분좋아... 가이드는 놀라워 하고...우리는 갑부행세하고...ㅋㅋ 그렇다 보니
예상외로 돈이 많이 나갔더라구요..ㅋ ㅔ ㅋ ㅔ!! 할 이야기는 무지 많은 것 같은데...
이 사진은 라마4세 별장에서 가이드분께서 찍어주신 건데요, 너무 더워서 빨리 내려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던 순긴이었지만..우리나라의 외도와 같은 아주 깔끔한 곳이었어요..
외도 갔다왔을 때도 여름이어서 나중에 시원해지면 다시 함더 가자 햇는데 태국은 사시사철
더우니...다시 가자 할 수도 없더라구요...ㅎㅎ
하지만...좋은 곳 추천해 주시고..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해 주셔서 넘 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혹~ 나중에 또 여행갈 일 있으면...또 찾아뵐께요...
발전하시고...상당해 주신다궁..고생하시는 분들... 좋은일만 가득하시와~요...!!
참!~ 신랑은 처음에 후아힌 별로라 생각하고 갔는데...담에 관광그런거 말고 또 올 기회가
되면 리조트에서 휴양이나 하면서 함 지내보자며 대 만족을 표하더라구요...태국서 함
살아보자믄서...ㅋㅋ 하지만...저는 음식도 그렇고...날씨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좋더이다..ㅋㅋ
신랑 맘에 쏙~ 든 후아힌...굿이었습니다... (__)
후아힌 에바손 풀빌라..^^*1,780
- 글쓴이
- 김*미
- 작성일
-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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