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신혼의 첫발을 딛은 새내기 유부남이 되었네요.

일단 여행의 총평을 말하자면 대만족에서 20%(?)정도 빠집니다. 왜냐구욤?

여행사는 좋았는데 항공사에서 불만족했기때문에염.

식장이 충주라서 식후 부리나케 인천공항까지 차를 몰고 달려왔죠. 도착하니 오후6시..

티켓팅이 7시40분이라 여유있게 저녁좀 먹고 대기한후 티켓팅하러 가니 비행기가 3시간 연착이라더군요. 이유는 항공기 결함이 있어 지연도착이라던데요.

미리 면세점 들어가서 선물좀 사려고 보안검사대로 들어가려는 순간 전화오더라구요. 나오라고..ㅜㅜ

먼일인가 했드만 24시간 지연될듯 얘길하더라구욤. 근방 모텔같은 호텔로 봉고차에 탑승후 이송돼었죠.

그리하야 인생의 하루뿐인 첫날밤을 인천의 한 귀퉁이에서 부주돈 세면서 보냈져..ㅋㅋ

무쟈게 기분 나빴슴돠. 어느 신혼부부가 그런 상황을 생각했겠습니까.

무려 50쌍이 넘는 신혼부부들이 대모라도 할까 모의를 했죠. 월요일 낮에 항공사와 타협아닌 타협을 보고.. 밤 10시30분이 되어서야 우리는 세부로 출발.. 다시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욤.

하루를 손해보고 세부에 도착하여 앞으로의 일정이 과연 어케 될까나 조마조마했는데..

여행사측의 여유있는 스케줄로 할건 다했슴돠.

기대이상 재미두 있었구요. 저희 부부는 추가옵션으로 경비행기투어, 스쿠버다이빙, 맛사지 2단계업그레이드, 게이쇼를 택했는데 하루 4-5시간자고 강행군이 되어버리더군요.

기존의 스케줄이 너무 헐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군요. 더구나 하루가 빠져버리니 더 심했답니다. 둘만의 오붓한(?)시간은 거의 못가졌죠. ^^;;;

더구나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는건 가이드 (현지명; 마틴)분이 넘 친절하고 바가지 같은건 절대 안씌우시더라구요. 다시함 세부로 여행가면 마틴성님과 같이 다니고 싶은게 지금 생각이구요.

4박5일이 3박4일이 되어버린 아쉬운 신혼여행이었지만 정말 다시금 다녀오고싶은게 지금 심정이네요.

여행사는 강추이고요, 항공사는 그럭저럭이네요. 직항이 국내에 없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허접한글 읽어주시느라 감솨합니당~~ 즐건 여행들 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