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은 너무 짧을 것 같아 5박으로 일정을 늘려 발리로 갔습니다.
지금도 일정을 늘려가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 또 갈지 모르는데 몇십만원 더주는게 뭐가 아까울꼬...ㅋ
그 중에 3박은 니꼬발리 리조트에서 2박은 아스톤프라다에서 보냈는데..
솔직히 풀빌라 보다는 니꼬발리가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풀빌라가 안 좋다기보다는 사람마다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참고하세요.
** 숙소 **
1> 니꼬발리 리조트
숙소 자체가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지만 뭐랄까 아늑한 편안함이 있다고나 할까요..
밖에서 피곤하게 놀다와 숙소로 돌아오면 그 편안함 때문에 어찌나 잠이 잘 오던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풀빌라에서는 적응안되었다는...ㅋㅋ
음식도 맛있고 수영장도 뭐 나름대로 괜찮고...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죽였습니다.
니꼬발리 해변에서 맥주와 함께 먹었던 감자튀김... 이것이 신혼여행 중에 제일 기억에 남을 정도로 그 안에서 있었던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2> 아스톤 프라다 풀빌라
이곳도 별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깔끔하면서 정갈함이 있더군요.
음식도 맛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이곳에서 지내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프라다 풀빌라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정원이 없어서, 숙소 문만 나서면 조금 썰렁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다나 시내가 가까워서 가볍게 놀기에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 일정 **
1일> 도착
2일> 숙소에서 푹 쉼
3일>
아융강 레프팅 - 재미는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긴것 같아서 나중에는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입장에서 조금 시시할수도 있어요.^^
웰빙마사지 - 너무너무 좋습니다. 강추합니다.
웃돈을 주고라도 꼭 2시간짜리로 받으세요^^
4일>
스파페이셜마사지 - 전 나쁘지 않았는데, 아내는 초보자가 해서인지 별로 였다고 하더군요...
온몸에 각질을 제거하니까 어찌나 시원하던지...ㅋㅋ
짐바란 씨푸드 - 풍경도 멋있고 음식도 괜찮은데.. 다만 파리떼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때문에 낭만을 즐기지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
야간투어 - 솔직히 시시했습니다.
말마차 잠깐 타고 하드락카페에 가서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이 야간투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그냥 가이드 팁준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5일>
해양 스포츠 - 원래는 퀵실버를 타고가서 하는 해양스포츠인데 배타기 싫어서 그냥 해변에서 하는 해양스포츠로 바꾸었습니다.
덕분에 스킨스쿠버랑 페러세일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제트스키인데 땡길때 그 짜릿함이란...^^
스킨스쿠버는 색다른 경험을 해서는 좋았는데 하고나서 멀미가 나더군요--;
아로마 스파 - 숙소에서 받는 마사지라 마음이 편하고 시간이 절약되어서 좋았습니다.
6일>
원숭이 숲 사원 - 처음에 사원이라기에 경북궁 정도의 크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동네 놀이터만 합니다.ㅋ
원숭이를 가까이서 볼수있다는 사실에 좀 위로를 받았어요^^
한번 갈만한 곳이긴 하지만 가는데 왕복으로 2시간정도 허비하면서 가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통마을 - 솔직히 속았다는 느낌이^^; 가보시면 압니다. 그냥 기념품가게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헐리웃 스테이크 - 발리에도 이런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훌륭합니다. 다만 음식은 쫌~~
** 가이드 **
아유라는 이름을 가진 가이드였습니다.
신참이어서 그런지 노련함은 없지만 대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단독 가이드여서 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여기저기에 갈수 있어서 좋았구요.
특히, 차량 운전하시는 아저씨.. 너무 순박해 보이시는 분이 내가 내릴때마다 일일이 차문을 열어주셔서 조금은 미안했다는...
가이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 날씨 **
우기때 가서 조금은 걱정했었는데.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내리는 비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져서 나쁘지 않았다는...
날씨는 걱정 안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종합 **
쓰다보니 안 좋은 점을 많이 나열한 것 같아 마치 최악의 신혼여행을 보내고 온듯 느껴질수도 있겠지만요...
신혼여행에 대한 점수를 매기자면 85점이상 줄 정도로 꽤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나중에 또한번 들리고 싶을 정도에요^^
위의 단점들은 제가 좀 까다로운 편이라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이 글을 읽으시고 많은 도움 얻으시라고 조금 길게 후기를 남겼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천생연분 여행사와 담당자 김정환 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은행 : 253-274102-02-101
5박으로 발리 다녀왔어요1,588
- 글쓴이
- 양*은
- 작성일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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