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한장의 사진이 앨범이 돼어1,595
- 글쓴이
- 박*문
- 작성일
- 2006.12.20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 이렇게 다시한번 글을 써 내려가봅니다.
쬐금은 길게...쓸렵니다..ㅎㅎ
와이프와전 동갑내기 커플입니다.(와이프가 우긴사항)
그리고 3살짜리 아들도 있구요.
처음에는 제주도로 갈까 했는데
저의 두손 두발을 한 없이 비비고 비벼
설득과 회유끝에 푸켓을 선택하게 돼었습니다.
지금은 와이프의 입에서도 너무 좋았다는 말과 함께
꼭 아이들과 함께 다시한번 가고 싶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벌써 한국에 귀국한지 5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전 푸켓에 있는 것처럼 머릿속의 기억을 동경하게 됩니다.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거라 그것도 외국 항공사를 타고 간다는게
조금은 두려웠는데 타이항공에 대한 선입견은 하늘을 날자마자
저구름 뒤로 날라가버렸습니다.
보라색 담요와 베개는 너무나 이뻤구요. 벌써 우리가 태국에 온것처럼
스튜어디스의 분위기에서 푸켓의 설레임을 미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을 들려 푸켓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고
밖으로 나오니깐 남윤경 가이드님과 현지 가이드님이 우리 부부를
반갑게 반겨주시더군요.
처음엔 남윤경 가이드님이 차갑게 느껴졌는데 작은 봉고차안에서
함께 다닐 다른 신혼부부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친누나 처럼 따스했습니다(전 누나가 없음..ㅋㅋ)
푸켓의 불빛들이 저의 살결을 부딪치는 밤에 타본비치리조트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설때 너무나 놀랍고
당황했습니다.
침대에 수놓아진 꽃 장식은 우리 부부의 마음을 설레게 하더군요.
사진을 찍어둘걸 제가 가방을 놓고 오는 바람에 찍지 못해서
아쉬어요.
다음날 아침 이름모를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 커텐을 여는 순간
우리 부부는 우와 하는 소리와 함께 멀리 보이는 큰 배를 바라보며
서로에게 웃음을 지어 보여줬습니다.
아직도 제 뇌리속엔 그 기억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와 밥을 먹으려 하니
부페더라구요. 처음엔 갔다주는줄 알고 기다리다
이상해서 물어보니 부페라고 하더라구요.
이 짧은 영어로도 통하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더라구요.
모든 음식이 맛있었는데 프랑스 사람이 구워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참고로 와이프가 변비가 심했는데 5일을 기름기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변비가 사라졌답니다. ㅋㅋ 와이프가 보면 혼나겠는걸...
수영장도 너무 이뻐서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모두 서양사람들만 있어서 못하겠더라구요.
배가 나와서 챙피하기도 하고...그래서 사진만 왕창 찍었습니다..
타이전통맛사지를 받을때의 느낌은 시원하기도 하고 온몸이 나른한게
좋았지만 가장 저에게 좋았던것은 절 해주신 분이 풍채가 넉넉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어릴적 어머니에게 느꼈던 포근함을 느꼈습니다.
조금은 어린나이에 결혼을 해 현실과 싸워서 그런지
늘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함이 느껴졌는데 그때만큼은 꼭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잠이 오려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팡아만보다는 피피섬을 선택해서 갔는데
선택을 너무나 잘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참 배에 탈때 사진기사분이 막 찍더라구요.
내려서 보니 접시에 사진을 인화해서 주더라구요. 당연 3천원이 들어가지만
꼭 포즈 취하고 찍으세요. 기념이잖아요.
가이드님께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깐 넘 좋더라구요. 영화에서 본
장면이랑 매치가 되니깐 꼭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허벌라게 좋아 브러요..
스노쿨링을 하면서 바닷속의 장면은 마치 인어공주가 된 느낌이었어요.
너무나 맑고 다음에 꼭 간다면 한번더 해보고 싶어요.
당연이 우리 아이들이랑, 와이프는 물을 싫어해서 못했지만 그땐 하겠죠.
스파맛사지를 받을때 옷을 다 벗고 해서 챙피하기도 하지만
가릴땐 가려주니깐 괜찮아요. 그런데서 와이프랑 샤워도 하니깐
분위기가 새롭던걸요...ㅋㅋ 이래서 와이프가 날 변태라고 하나..
아쉬운 점은 코키리 트랙킹 할때 길이가 쬐금 짧아서 못내 아쉽더라구요.
근데 조련사분이 한국말을 너무나 잘해서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신랑님들 게이쑈 구경할때 재수 없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끝나고 나오니깐 남자분들이 재수없다고 욕하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조금은 불쌍하기도 하고 하더라구요.
목소리는 아주 무서움...월급이 없대요. 나중에 사진찍는 걸로
살아간대요.
참고로, 우리 와이프처럼 입이 짧으신분들은
김치랑, 고추장, 라면, 김은 꼭 가져가시구요.
생수도 가져가세요.
달러는 1달러가 가장 많이 쓰이구요.
바트도 꼭 바꿔가세요. 물건살때 달러로 하니깐 손해보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요.
남윤경 가이드님, 기사님, 현지 가이드님 너무나 고생하셨구요.
나중에 뵈면 꼭 아는척 하기에요.
참고로 우리 와이프는 현지가이드님을 너무나 좋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장모님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구요..ㅋㅋ
결혼하실 신랑신부님 평생 행복하시구요.
우리 부부도 행복하게 살렵니다.
윤효식 대리님 너무나 고맙구요.
다음에도 좋은 곳 부탁드려요.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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