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항공으로 몰디브 아마리 오버워터빌라 4박, 싱가폴 오아시아 1박 다녀왔어요~
여행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막연히 몰디브만 생각하고 박람회에서 박은정 과장님을 만났어요. 박은정 과장님께서 여행지, 빌라, 항공, 경유지 등에 대해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가이드를 잘 해주셔서 박은정 과장님을 믿고 별 어려움 없이 상품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드리면 언제든지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셨고 싱가폴 자유여행 일정을 짤 때에도 과장님께서 안내책자를 우편으로 보내주시고 관광코스와 맛집 블로그까지 알려주셔서 짧은 시간에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여행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과장님께 맡겼는데 끝까지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몰디브 아마리 리조트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정말 깨끗하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해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사진으로 봤을 땐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시설과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에 “정말 좋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그리고 혼자만 즐기기에 아까워 부모님 생전에 이런 곳에 여행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더군요~ 지인들께 추천하고 싶은 마음도 절로 들었구요. 실제로 여행을 다녀온 후 결혼을 앞둔 친구들에게 리조트 질문을 여러번 받았을때 아마리를 적극 추천해주었답니다~

이제 아마리 리조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1.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거니와, 흔히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바닷가 쓰레기가 적어 쾌적합니다. 프론트의 Maria라는 여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아마리는 약 200개가 조금 안 되는 몰디브 전체의 리조트 中 중간정도의 리조트라고 합니다. 아랍왕자들이나 갈법한ㅋㅋㅋ 20위권 안의 리조트가 아니라면, 중국인들의 5할 이상의 숙박이 예상되므로, 비슷한 가격이나 순위권의 리조트라면 아마리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가면 아무래도 리조트 시설의 노후화가 금방오지 않겠습니까?ㅋㅋㅋ)
2.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일단, 친절한 직원들 이름을 좀 적어보면, 러시아에서 온 Maria라는 여직원과 스리랑카의 Rauda라는 여직원이 있는데, 둘 다 한국문화와 가수에 관심이 많고, 얼마 전에 한국 여자직원이 있었기 때문에(지금은 없습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더 반가워합니다. 저희가 룸키를 잃어버린 줄 알고 찾아다닐때 Rauda가 직접 동행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전화도 해주고 도움을 줬습니다. 그리고 뷔페 식당에 가면 Atief와 Mannan이라는 직원이 있는데, Atief는 항상 등에 땀이 젖어 있을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합니다.^^ Mannan은 덩치가 큰편인데 넉살이 좋은 편이라 마지막 날엔 망고쥬스인지 무슨 과일쥬스를 따로 만들어줬습니다^^
3. 현지 사진 촬영, 몰디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딤이라는 현지 직원이 찍어주는 스냅사진인데, 사진을 찍을때마다 “붸리~ 나이스~ 나이스~”를 연발했었는데ㅋㅋㅋㅋㅋ 여튼 그림같은 조명에 그림같은 컷이 오래남는 사진이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전 그 당시 그대로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스튜디오 사진이나 예식당일 사진보다 나딤의 사진이 도리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어린시절 놀러갔을 때 아버지가 찍어준 듯한 구도감의 사진들도 다 맘에 듭니다ㅎㅎㅎ 저희는 여행 상품에 서비스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찍는걸 한국인 커플이 보고 자기들은 그런 서비스 없다며 꽤 부러워했습니다^^
4. 비치빌라와 워터빌라가 있는데, 제 경험상 워터빌라가 좋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물놀이 전후 준비시간과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빌라 안에서 수영복 갈아입고 베란다에서 나와 바로 바다로 들어가 스노쿨링을 즐기고 다시 빌라에 들어와 샤워했습니다.    둘째, 동향이나 서향이나 일출과 일몰을 느낄 수 있고 먼 바다를 볼 수 있어 육안으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셋째, 밤이 되면 조명이 비추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좀 더 이국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5. 모기 등 벌레가 없다!!! 지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것이 아마리 리조트의 강점인지 다른 여타 몰디브 섬들이 그런지는 알수 없으나, 제 생각에는 산호섬이다 보니 산호모래가 물을 머금지 못해 웅덩이가 없어 풀벌레 번식이 적은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제 생각에 오래된 다른 리조트의 경우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고 예상되지만, 아마리에는 흔하디 흔한 나방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지카퇴치제나 버물이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가져왔습니다. (식당에서 똥파리만 몇 번 봤습니다.ㅋㅋ)
6.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프런트 옆에 도서실이 있는데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게 나와서 편안하게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며 더위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저희는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한 후 이곳에서 짐 정리를 다시 하고, 휴대폰 충전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하다가 스피드보트에 올라탔습니다. 짐에는 런닝머신이 몇 대 있고 간단한 운동 기구들이 있습니다. 스파도 하려고 했는데 저희는 물놀이하고 이것저것 즐길게 많아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7. 저희는 세 끼를 모두 뷔페로 먹었는데 레스토랑이 오픈되어 있어 바다를 보며 식사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다양한 음식들로 매끼 배부르게 먹어 챙겨간 컵라면을 하나도 먹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먹기 힘든 패션프룻, 구아바를 실컷 먹었어요^^
8. 물놀이용 튜브는 안가져 가도 될 것같습니다. 빌라 내에 구명조끼와 빌라 입구 마다 구명튜브가 있는데 물놀이 할 때 써도 됩니다. 옆 빌라에 있는 중국인들이 사용하길래 직원한테 물어보니 써도된다고 해서 저희도 잘 썼습니다. 스노쿨링트립 1회 무료이용을 할 수 있었는데 빌라 근처에도 물고기가 많고 멀리 가기 귀찮아서 그냥 오리발만 빌려서 빌라앞에서 놀았는데 충분했습니다.
9. 한 가지 여행에 대한 팁을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여행에 해당되겠지만) 팁을 아끼지 않는 센스를 보이시면 훨씬 기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제가 말하는건 여행가셔서 직원이 친절하니 어쩌니 여기가 좋네 어쩌네 보다는 여행경비 총액을 기준으로 진짜 얼마안되는 금액이니 조금 인심쓰시는게 좋다는 겁니다. 몰디브와서 팁을 아낀다면, 호텔부페가서 탕수육만 먹고오는 것과 다름없는 소탐대실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bar에서 술을 시켜도 계산서에 service charge가 포함되어 있었고, 물론 팁을 주지 않아도 친절합니다만,,) 저희 부부 같은 경우는 청소해주는 친구이름이 Maufooz였는데 체크인 한 첫날은 침대위에 웰컴이라는 글자를 나뭇잎으로 올려놓았으나, 첫 룸메이킹 때 팁을 주니 수건으로 백조를 만들고 글자를 더 정성스럽게 만들어놓았습니다.ㅋㅋ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며, 
박은정 과장님, 여행 관련하여 신경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