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12일 결혼하고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체 일정은 5박 6일 이었구요. 싱가폴에서 1박2일 있다가 발리에서 3박4일 지내는 일정으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일요일날 1시에 결혼식이 있었는데요 폐백 마치고 나니 네시 정도가 되더군요. 인천공항에서 7시 15분 비행기를 타야해서 머리도 풀지 못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사 직원을 만났는데요 여행스케줄은 주지 않고 비행기 e-ticket만 주더라구요. 일정표를 달라고 하니까 그건 본인들이 인터넷에서 미리 출력을 해야한다더군요. 살짝 빈정 상했지만 공항내 KT 라운지에서 돈내고 출력하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여기저기 면세점 구경하다가 30분 가량 연기된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출발했습니다.

월요일
비행기 타고 싱가폴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량 되었더군요. 택시타고 노보텔 클락키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조식포함이었는데 늦잠자느라 다음날 아침식사를 못하고 이른 점심을 오차드 로드에서 먹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쇼핑좀 하고 저녁에는 강가에서 싱가폴식 음식들과 맥주한잔으로 월요일을 마감했습니다.

화요일
노보텔 아침식사 괜찮더군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아침식사 꼭 챙겨먹자고 결심했습니다. 아침마치고 짐챙겨서 호텔에 맡긴후 싱가폴 관광을 했습니다. 싱가폴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싱가폴 시내 관광버스를 일반인의 1/4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내 관광에 아주 유용하더군요. 관광을 마치고 창이공항에서 발리로.. 저녁 10시쯤 현지인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까유마니스 누사두아 풀빌라.. 참 꿈같은 곳이더군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통음악 틀어놓고 과일 한접시(과일과 음료수 무조건 무료^^) 해치우고 화요일 마감~

수요일
아침식사를 푸짐하게 빌라에서 먹고 아융강 래프팅을 다녀왔습니다. 약간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재미난 기억꺼리가 되었네요. 래프팅후 숙소에서 아로마스파마사지를 받았는데 그냥 그렇더군요.. 한국사람은 좀 아프게 꾹꾹 눌러주는거 좋아하잖아요..^^
저녁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캔들라이트 디너였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수요일 마감~

목요일
까유마니스 레스토랑에서 거~한 아침식사를 마친 다음 자전거를 타고 해변에 나갔습니다. 5분정도 가니까 넓고 파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더군요.. 까유마니스 고객 전용 비치베드와 파라솔이 있더군요. 햇볕이 강해서 한시간 가량 사진찍고 누워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빌라내 풀에서 수영하며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결혼때문에 쌓인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저녁엔 마차를 타고 시내 나이트 투어와 발리에서 제일큰(유일한) 하드락 카페를 갔었습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더라구요. 목요일 마감~

금요일
원래 아침일정이 있었는데 동행했던 커플들과 의기투합하여 느긋하게 정리하고 쉬다가 점심때 만나서 면세점 쇼핑하고 두시간짜리 맛사지 받고 공항근처에서 저녁먹고 발리공항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휴~ 저희 여행은 이정도였네요. 싱가폴 구경을 먼저하고 발리에서 쉰 건 참 잘한 일인것 같아요. 먼저 쉬고 나중에 싱가폴 투어를 했으면 피로를 그대로 안고 돌아왔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웨프 회원님들 좋은 참고되시길 바라구요 행복한 신혼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