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결혼 준비 기간을 마치고 피지로 5박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박은 말롤로섬의 로마니 리조트에서, 2박은 데나라우의 힐튼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로마니에 있는 동안 올인클루시브로 정말 배터지게 먹고 스노클링도 원없이 했습니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아침 점심 저녁 가릴것 없이 원하는 곳 아무데나(방은 물론, 해변, 해먹 등등) 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도 매끼니마다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주문할 수 있어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한번도 다 먹은적이 없다는...;; 피지 사람들 먹는 양이 엄청 난지 메인디쉬 하나만도 다 못먹겠더라구요. 반잠수함도 타고 스노클링에 야생 돌고래 구경까지, 액티비티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를 직접 본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사실 날씨가 좋아도 돌고래를 못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결혼을 돌고래도 축하해주나봐요~ 힐튼호텔에서는 그동안 그리웠던?? 한식당에서 쭈꾸미도 먹고 답례품으로 드릴 퓨어피지 쇼핑도 하고 해변의 그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날은 자유일정이어서 조그마한 섬에 범선을 타고 들어가 스노클링도 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해본 스쿠버다이빙이었는데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무엇보다 5박 7일동안 피지 사람들이 어찌나 친절한지 한번도 불친절함때문에 기분이 상한적이 없었어요. 기분이 좋아 팁도 두둑히 줬네요. 단, 피지에는 피지타임이라고 하는 시간개념??이 있는데 성격이 조금 급하시거나 약속시간 늦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조금 답답하실수도 있어요. 피지 사람들은 천성이 너무 심하다 싶을정도로 여유로워서 뭐하나 요청하면 한세월이 걸려요. 예로 뭔가 기다릴때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5분 10분이면 된다고 하는데 항상 30분 이상은 걸렸던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일정을 빡빡하게 짜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여유로운 부분도 일종의 문화라 생각하고 즐기다 왔어요.
피지 정말 허니문으로 강추입니다.
피지(허니문) 5박 7일1,913
- 글쓴이
- 김*연
- 작성일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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