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장님 덕분에 저렴하고 알차게 8월 16일 발리로 4박 6일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신부가 후기에 쓸 말이 많다는데 바쁜 관계로 제가 신부의 어록을 모아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ㅋ

저희는 니꼬발리 리조트 1박 후 드림랜드 풀빌라에서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니꼬 발리 리조트... 강추입니다.
풀빌라만 다녀오신 분들은 니꼬 발리 리조트의 매력을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여느 풀빌라와는 다르게 니꼬 발리 리조트는 웅장한 부대시설과 멋진 해변을 갖고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그리고 아침식사 강추입니다.(스프만 빼고..ㅋ) American breakfast인데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도 맛있더라구요.
신혼여행... 물론 피곤(?)하시겠지만 식사는 꼭 하시고 하던일 계속하세요오~ㅋㅋㅋ
저희는 니꼬 발리에서 1박을 해서 사실 그 부대시설을 방관만하고 왔는데, 여력 되시는 분들은 니꼬 발리 2박, 풀빌라 2박을 해보시는 것이 가격면에서, 그리고 질적인 면에서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박을 드림랜드 풀빌라에서 했는데, 첫눈에 뿅 갔습니다. 풀빌라 외형은 발리식 앤틱에 가깝지만, 사실상 내부는 완전 모던 풍 입니다.
정말 깔끔하고 또 멋있어서 첫눈에 뿅갔습니다.
빌라내 개인 풀장에서... 어르신들 어릴적 하시던대로 벌거벗고 수영하고 노는 것도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풀빌라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고 생각해보니 알몸 수영 밖에 없더군요.
특히 캔들라이트 디너가 있는 날에는 풀장에 꽃잎을 가득 깔아주는데 거기 옷을 벗어던지고 풍덩 하는 순간에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드림랜드.. 식사도 좋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단,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기가 발리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지요.ㅋ
이국적인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께는 드림랜드 추천하지 않지만 그런 것 개의치 않으시면 더 없이 좋은 풀빌라인 것 같습니다.

이제 옵션 여행에 대해서 언급할게요.
저희 퀵실버, 래프팅, 짐바란 씨푸드, 나이트 투어, 웰빙 맛사지, 아로마 맛사지 등의 옵션을 즐겼는데요.
먼저, 신혼 여행 가시는 분들, 절대 옵션 많이 넣지 마세요~~~
재미있기는 하지만 옵션이 많아지면 신혼 여행의 로맨스 뺏깁니다.
우리도 많은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제발 풀빌라에서 좀 쉬었으면...하는 바램이 생기던군요.ㅋㅋㅋ
너무 많은 옵션은 풀빌라의 장점을 방관하게 만든답니다.
저희는 아로마 맛사지가 너무 좋아서 1회 추가해서 써비스 받았습니다. 물론 비용은 별도지요.ㅋ
신부가 우선순위를 매겼는데, 이 분의 말을 따르지면...
100 = 아로마 맛사지 >> 래프팅 > 짐바란 씨푸드 >>>>> 웰빙 맛사지 = 나이트 투어 > 퀵실버 = 0 입니다.ㅋㅋㅋ
아로마 맛사지...걍 뿅 갑니다.ㅋㅋㅋ
래프팅...한국에서는 절대 즐길 수없는 16km의 대장정입니다. 꼭 하고 오세요.
물살도 세고, 5m가량의 폭포 점프도 있고...스릴 짱이고, 경치 쥑입니다.ㅋㅋㅋ
짐바란 씨푸드...랍스터 한마리 혼자 족칠 수있는 절호의 찬스죠..ㅋㅋ 맛도 일품입니다.
웰빙 맛사지... 하드코어한 맛사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은 경험이겠지만 일단 시설이 아로마 맛사지에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로맨스 없습니다.ㅋㅋㅋ
나이트 투어... 마지막날 했는데, 이 때 현지 가이드(뿌뜨라-김용만씨 가이드 했었다더군요.)가 거의 반쯤 뻗어서 백화점만 돌아보다가 와서 그닥 좋은 줄 몰랐습니다. 백화점에서 절대 물건 사지 마세요. 이놈의 동네는 백화점에서도 ?짝퉁 팔더군요.(루이비통, 구찌, 샤넬이 한 가게에 다 섞여있음.ㅋ)
나이트 투어 하시는 분들은 가이드 족쳐서 꾸따 시내 많이 돌아보세요~ 나이트도 한번 가 보시고..
퀵실버 의외로 별로였습니다. 지치더군요...ㅡ,.ㅡ
특히 배멀미 하시는 분들 하루종일 고생합니다.ㅋㅋ

마지막으로 당부 하나... 면세점에서 너무 많이 사지 마세요. 우리 걸렸습니다...ㅜㅜ

암튼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고, 계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