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여행사는 많구 가격은 천차만별이구 여행업계 아는 사람 하나 없으니까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구요 때마침 방송에서 보니까 여행사 사기로 신혼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막 고소를 하고 보상을 받는다 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여행사 고르는 것이 더 어려웠거든요. 신랑이랑 저랑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기저기 웹써핑을 해보아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네이버 여행사 싸이트에 우연히 접속했는데 체팅상담이 결정적이었죠.
저희를 꽉 무신거죠...헤헤 ^ ^
허니문 하나도 몰랐는데 실시간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시니까 일단은 그게 좋았구요,
선택하고 보니까 더 좋았어요.
묵다라를 추천해주셨는데 에바손 리조트 사진보고 뿅가서 에바손리조트 댕겨왔어요.
풀빌라 가고 싶었는데 일단은 비싸구요, 그냥 리조트의 스튜디오룸도 아주 좋더라구요.
에바손리조트는 너무 예뻐요. 가이드 말대로 뭐하나 그냥 만든게 없더라구요.
소품, 인테리어, 조경, 심지어 화장실까지 너무 예뻐요.
에바와 손이라는 예술가 부부가 만든 리조트라고 하더니 정말 갤러리가 따로 없어요.
식사도 모두 뷔페식이라 입맛에 맞는 것들로 조금씩 가져다 먹으면 되구요
점심에는 리조트안 비치에 마련된 곳에서 스파게피 재료를 접시에 푸짐하게 얹어 주방장에게 갖다주면 아주 맛나게 볶아줘요. 저녁엔 씨푸드바베큐라는 특별메뉴를 준비해주셨는데 해질녘 바다가 보이는 젤 좋은 자리에 앉아(가이드가 예약해주셨거든요) 화이트와인을 곁들여 먹었답니다.
바다가 보인다는 건 창너머로 보이는게 아니구요, 바닷가에 앉아서 먹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리고 리조트 자체가 자연친화적으로 되어있지만 파리나 나방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왜그런지는 의문..
그리고 바다에 나가면 스노클링은 꼭 한번 해보세요.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어요. 언더더씨에 나오는 환상적인 물고기와 산호들을 보게 되거든요.
그리고 좀 비싸지만 왕과 왕비가 되어보고 싶으시면 스파도 함 해보세요.
평생 해볼까말까하는 꽃잎띄운 밀크바스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대중목욕탕 생각하심 안되요.
가장 큰 경험은 경비행기타고 바다한가운데서 내려 보트(풀하우스에서 비랑 혜교가 탔던 그런 배)를 타고 피피섬에 갔던 경험이에요. 처음엔 경비행기라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하나도 안무섭구요, 망망대해에 떠있는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꼭꼭꼭!! 해보세요.
저희는 토요일 출발이라 다른 신혼부부들하고는 하루만 같이 투어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이드의 관심과 배려를 톡톡히 받고 왔구요.. 정말 환상적인 신혼여행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