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에 4박 6일 일정으로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빠통 파라곤 리조트 2박 + 에비앙 풀빌라 2박 이었구요.
주변에서,  많은 일정 돌때는 리조트 2박이  낫고, 일정 없이 자유시간 있는 날에는 풀빌라 2박이 낫다고 해서 일정을 그렇게 잡았는데 후회는 안하나, 제 개인적으로는 리조트 3박하고, 풀빌라 1박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풀빌라에서 하루종일 자유시간을 갖는 날에는 지루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푸켓에서의 좋은 점은 뭐였는지 생각해보니,
마사지가 제일 기억에 남았으나...............
그날 한국에 도착하면서 목부분과 팔 접히는 부분과 다리또한 가렵고 빨갛게 뭐가 많이 올랐더라구요.
피부과 가서 약처방과 연고를 발라서 조금씩 나아가고 있지만,
오일이 저한테 안맞았던 것 같네요. ㅜㅜ
 
푸켓...
나름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은 신혼여행이었답니다.
가이드도 잘 만나야 할 것 같구요.
여행사의 일정을 프린터 해서 갔는데, 일정이 그날짜에 맞게 똑같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똑같이 진행이 안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정표대로 움직일거라고 예상을 하고 나름 계획을 세우므로 조금이라도 변경이 되어버리면 많은 생각이 들곤 하답니다. (예를들어 커플이 많으니 가이드 편한 방향으로 바뀌겠구나...라던지...)
신혼여행의 아쉬운 부분이 있다보니 글을 쓰면서도 좀 씁쓸하긴 하네요.

대부분의 일정을 다섯 커플들과 움직였구요.
신랑은, 푸켓을 간다면 꼭 피피섬을 가야한다고 주변의 지인들에게서 얘기들을 들어왔기에 당연히 일정에 나온 그대로
움직일거라 생각을 했지만,
가이드분께서 까이섬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대신 일인당 6만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했구요.
피피섬을 가면 본인(가이드)가 따라가지 않고, 현지 가이드가 따라가고 일정 또한 힘들거라고 분위기를 까이섬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까이섬이 낯설지만  설마 피피섬보다 나으니깐 추천을 하는줄 알고
믿고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좀 했네요.
요트 위에서 낚시를 하거나, 스노우쿨링을 하며 시간을 보냈구요. 선상에서의 로맨틱 씨푸드 BBQ파티를 한다고 했으나 선장님께서 안한다고 하셔서,,,, 일정이 바뀌어 까이섬 근처에 가까운 지저분한 느낌이 와닿는 식당에 가서 일정중에 제일로 위생상 마음이 안가는 푸켓 음식을 먹었습니다. 테이블보에 기어다니는 개미와 끓는 파리들.... ㅜㅜ  다른 커플들은 먹다 말고,
신라면 먹으로 나가더군요. 다들 불만이 많았습니다.
비위가 강한편이라 웬만한건 잘 먹고 있었는데 그날 그 식당의 음식은 정말 실망이더군요.
일인당 6만원씩 추가요금 내가며 까이섬에 갔던게 제일로 후회스러웠습니다.
다른 커플들의(여행사 다름) 일정을 보니깐 그커플들은 피피섬이 아니라 까이섬으로 되어있더라구요.
가이드가 다섯커플의 일정을 맞추다보니 다수의 일정으로 되어있는 까이섬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여서 결국,
씁쓸했다는거..
신랑은, 주변에서 이쁘다던 그 피피섬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이 아쉬워 하더라구요.
제가, 다른 커플들이 가는 분위기의 까이섬으로 밀고 나갔기 때문에 할말이 없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은 갈 나라의 주요 유명한 관광지를 알아야할것 같구요, 가이드가 여러커플로 묶어 유리한쪽으로 일정을 묶는다고 해도,  본인들의 주관에 흔들림 없이 일정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선택은 제가 했으므로 할말은 없네요. ㅜ


첫째날
: 비즈니스에어 항공- 오후 도착- 석식(한식)으로 가이드분께서 비빔밥 포장해서 주심- 파통 파라곤 리조트에서 숙식 (생수 하루에 2개씩 무료로 나옴)
 
둘째날
: 파통 파라곤 리조트 조식-  팡아만 관광, 맹글로브정글과 탐릇터널, 제임스본드섬에서 카누 탐.  한국말 쪼끔 하시는 현지인이 노를 저음. 사진도 찍어주므로 간단한 디카 챙겨 가면 유용함.  팁을 드려야 하므로 이래저래 여유있게 1달러로 50장 정도는 가져가야 편리함. 이분에게 3달러 드리라고 해서 지급.
- 외부스파  (일정의 스팀 사우나 없었고, 전통 안마+ 아로마 오일 받음)
* 공항과 가까운 마사지샵을 갔는데 강추! 세째날에는 다른 마사지샵 갔는데 최악....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다른 커플도 만족도 높은  둘째날 갔던 마사지샵을 다시 감. 처음에 마사지 받았던 현지인 아줌마를 찾아내서 다시 마지막날에 그분께 받았고 팁도 더 드림.

셋째날
: 후회스런 까이섬(피피섬을 가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에서 선상위의 지루한 낚시, 스노우쿨링, 선상에서의 BBQ 파티는 없고 -   대실망 점심 -   성의없는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받고 불쾌지수 올라감. - 사이먼쇼 관람: 재미 있음. 이쁜 게이와
사진을 찍을려고 했으나, 워낙 인기가 많아서 포기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음.  - 파통 야간 나이트 투어. (커플들이 많다보니,
가이드가 몇시까지 어디에서 만나기로 하고, 구경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여기저기 안내해 주는줄 알았는데, 급실망.
여행사 일정표에 나온 커플당 맥주 2병 무료제공은 없었고, 길 잃을까봐 대충 가까운 곳만 훑어 봄)

네째날
: 에비앙 풀빌라로 이동 - 풀빌라 너무  이쁩니다. 단점이 있다면 리조트의 물보다 깊어서 무섭더군요.
수영을 못하신다면, 튜브 가져가면 후회 안하실듯 합니다.
한국방송 KBS가 나오지만 정규방송은 아니고, 드라마 위주로 나오므로 아침에 봤던 드라마 저녁에 중복해서 봐야하는
지겨움이 있습니다. 빌라 근처에 산책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죠.
지루하시면 택시 타고 시내를 나가야 하지만, 저희는 그냥 빌라안에서 먹고자고 했습니다.
전날, 먹을거 많이 사가세요. 먹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식사는, 메이드가 와서 차려줍니다. 집안에(1층)  문들이 몇개 있는데, 밖에서만 열수 있는 문이더군요. 메이드가 그 문을
따고 옵니다. 미리 노크하며 뭐라고 얘기를 하지만, 처음에 정말 놀랬다는....... 그래서 밥시간만 되면
대기모드로 있습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식빵과 햄, 과일 위주이고, 점심에는 가이드가 한국 음식인 제육볶음과 찌게 가지고 오십니다
저녁은, 역시 메이드가 차려줍니다. 현지 요리식 볶음밥.
매일 생수 4개씩 주므로 생수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남겼네요.

다섯째날.
: 왓 차롱 사원 가서 사진 찍음 - 코끼리 트랙킹 체험 - 특산품점 (라텍스, 로얄젤리..)
개개인의 차이지만, 특산품점은 구경만 하시고 구입 안하시는게 나을듯해요.
집에 라텍스 베게가 있어서, 라텍스 방석하고 라텍스 곰인형,  로얄젤리를 샀는데 후회막심.
주변에서 왜샀냐고 난리네요. 컴퓨터를 많이 해서 방석을 샀으나, 너무 얇고 집에서 쓰는 방석만 못하네요.
엉덩이 아픕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쇼핑몰에서도 좋은 상품 저렴하게 팔더군요.
라텍스매트는 고가여서 구입안했는데 그나마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싸게 살려구요.
로얄젤리는 부지런해야 먹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먹기, 자기전에 먹기...하루에 두번...이렇게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태국에서 만든거라 다들 선물해도 찝찝해서 안먹는다고 하니, 할말 없네요.
- 둘째날 갔던 마사지 샵에서 마사지 받음.
같은 분을 찾느라 애썼네요. 한국말로 "언니 언니" 하시는게 정감있구요. 마사지가 정말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오히려 신혼여행중 기억에 남는건 그분 이라는거............................

비즈니스에어가 활주로 점검한다고 시간을 세시간 정도 앞당겨서 출발한다고 해서 밤 11시 30분정도에 탔네요.
블로그에서 말이 많았던 내용이 아마도, 활주로 점검을 하는 탓에 출발시간이 바뀐다는 내용이었네요.
하지만 밤비행기는 탈게 못됩니다.
온몸이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여섯째날.
: 새벽에 무사히 한국 도착.


* 참고사항
" 파통 파라곤 리조트 "....
한국방송으로는 YTN이 유일하게 나오더군요,
일본 쓰나미때문에 계속 뉴스만 열심히 봤습니다.
언니가 결혼식때문에 미리 도쿄에서 나와 있었는데 쓰나미의 영향으로 다시 도쿄를 못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걱정 만땅으로 신혼여행 느낌은 첫날부터 나지 않았었네요. ㅜㅜ

파통 파라곤 리조트를 묵는다면, 샴푸, 린스는 챙겨가세요.
샴푸의 양이 작아서 한국에서 챙겼다가 두고온 샴푸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아예 없으니깐 챙겨가세요. 물 자체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파마 머리가 푸석푸석해요. 절대 생수외에는 마시면 안되는 물이므로,
이닦고 찜찜하실수 있으니, 가그린 챙겨 가셔서 마무리로 입안 헹구세요.
그리고, 개미가 넘 많아요.
빠른 발걸음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개미 보고 놀랬습니다. 먹다남은 과자는 꼭 비닐에 밀봉해서 버리세요.
맞은편에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푸켓의 맥주를 샀구요. 세종류를 샀는데 다른건 별루예요.
카스를 평소에 좋아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레오"가 카스맛과 비슷하다고 해서 샀는데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푸켓은 달러도 받는다고 들었는데 거의 바트만 받네요.
바트는 우리나라에서 환전이 안되므로, 남은 바트는 기념품 사는데 다 썼습니다.
리조트 자체는 만족스럽습니다.
조식은 뷔페식당이 있어서 이틀동안 맛있게 먹었네요.
원두커피는 탄맛과 쓴맛이 강하므로, 한국에서 커피 챙겨 오시는것도 좋구요.

*에비앙 풀빌라
: 치약 없으므로 꼭 챙겨가세요.

두서없이 썼네요.
같은 곳을 가시는 분들을 위해 좀 적나라하게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으니, 참조만 하세요.
그래도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다음에 푸켓으로 또 여행을 간다면
그런 아쉬운 부분을 채우고 싶네요. 함께 일정을 소화했던 커플들과 연락처는 주고받지 않았지만,
다들 행복한 가정 잘 꾸미시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