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보라카이 첫날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조식을 먹고 나왔다.
우린 트레이더스에서 머물었는데 조식은 그냥그랬다.
필리핀 특유의 향이 음식마다 베여있어서...
공항으로 가이드와 함께 이동
필리핀에서 가이드가 유난히 같이 들어갈수있는 공항^^
짐을 보내는데... 무게 초가란다. 페소는 별로 쓸일일 없다고 해서 1500페소 환전했는데 초과 금액만 1350페소가 나왔다. ㅎㅎ 짐을 빼고 싶었지만 울오빠 쪽팔리단다 ... 물만뺐어도... (내가 알러지가 있어서 삼다수 10병과 울오빠 주식 소주 9병을 챙겨가서 ㅎㅎ 비싼 물먹고왔다고 생각한다. ㅎ)
물빼려니까 가이드가 검사대에서 걸린다고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우리 보조가방에 있는물 2병 아무말하지 않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뺄걸
경비행기를 타고 오는동안 머리에 1350페소가 계속 쫓아다닌다. ㅎㅎ
소심한나.^^ 오빠 잊어버리라고 또 난리다.
1시간정도 지나니 까띠끌란 공항이란다. 가이드 리오와 헬퍼들과 인사하고 리조트로 ~
보라카이는 지금 태풍이 왔다고... 가는날이 장난이라고 비가 온다. ㅠㅠ 내일은 괜찮겠지?
(ㅋ 내일도 괜찮지 않았다. 3일내내 비가왔다.)
상그릴라는 전용 선착장이 있어 배가 오기전에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된다. 도착하니 물수건과 망고 주스를 준다. 다른사람들은 맛있다던데 우리 입맛에는 약가 구린맛이 ㅎㅎ
그래도 역시 샹그릴라 선택하길 잘했다.^^
오빠 앞에서 어깨한번 으쓱거려준다. 오빠도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좀기다리니 보트가 온다.^^
구명조끼까지 입혀주고... 서비스하나는 짱이다.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 ~ 저멀리 리조트가 보인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디럭스 씨뷰 546호
리조트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안보인다. 우리가 체크인해야하나... 체크인하고 들어갔더니 안내하는 여자분이 허니문이냐고 물어보다.
그렇다고 하고 와인서비스를 준단다. ^^ 좋다고 받았지만 몸이 아픈관계로 3일뒤 그대로 두고왔다.^^
짐풀고 가이드한테 전화하니 이제도착했다고 벌써 들어갔냐고 ㅎㅎ 오늘은 비가온 관계로 점심먹고 마사지받도 샹그릴라 디너먹기로 ^^
가이드 선물로 주려서 잎새주 하나 가지고 갔는데 점심 메뉴가 제육&오징어 볶음이다.
어떻게 알고 소주 가져갔는지^^ 울오빠 옆방팀과 미지근한 소주 좋다고 마신다. 그소주로 옆방팀과 친해서 3일내내 즐건시간을 보냈다. 담날 일을 생각못하고 ㅎㅎ
한국 떠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한국음식이 이렇게 맛있을줄^6^ 여긴 유럽보다 음식이 더 안맞는다.
옆방커플과 디너를 약속하며 우린 기다리던 포세이돈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포세이돈은 예전가수 영턱스클럽의 김성은이 운영하는 한국 스파샵이라고 한다.
깔끌하고 세련데 인터리어 ~ 완전 내스타일이야~
도착하니 마사지사들이 한줄로 쫙서계신다. 무릎을 꿇고 우리 손에 입을 맞춘다.
익숙하지 않아 쑥스럽다.
2시간30분짜리 풀코스 10분정도 몸을 담구고 밖에 기다리는 마사지사들에게 말해야하는데 우리는 올 줄 알고 계속 기다리다 안와서 나가보니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은 온몸을 스크럽제로 문질러주고 샤워하고 나오면 1시간정도 전신마사지를 해준다.
야외수영장도 있었지만 비가오는 관계로 이용하지는 못했다.
오빠는 좀 덜쉬원했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좋았다. ^^
마사지를 받고 디너까지는 시간이 남아 디몰을 둘러보기로 한다.
디몰에서 슬리퍼 하나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헉 ... 가격에 놀란다.
한국보다 질이 떨어지는데 더비싸다.
결론 샹그릴라에 있는 슬리퍼 신기로 ^^ (위에 신고있는거 ㅎ)
6시30분 셔틀을 타고 부랴부랴 씻고 옷갈아입고 2층 식당으로 .
음료는 추가주문이였는데 사이다와 피나콜라다 칵테일 한잔시키니 450페소다.^^
처음에 봤을때는 와~ 한바퀴 돌아보고 에~
가이드말로는 랍스타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때는 전혀없고 에피타이저가 잘나온다 정도 ^^
그냥 그랬다. ㅎㅎ 솔직히 돈아까웠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음식도 많이 찍더만... 난 찍을것도 없더라. ㅎ
울오빠 또 느끼해 죽는다.^^
한바퀴돌아보고 역시 우리 스타일~ 아니구나 ㅎㅎ 둘다 웃고 나온다.
옆방 동생이 맥주 양주 소주 다 세팅해놓는다고 방에 들리란다.
우리오빠 참새가 방앗간 지나가리 ㅎㅎ
여기서 사단이다.
옆방신랑이 면세에서 소주를 사왔는데 넘 독해서 안맞다고 소주마신단다.
ㅎㅎ 울오빠 혼자 저양주 다 마시더니 완전 다음날까지 실신이다.
동생들이 이쁘게 세팅해준사진 ^^
울신랑 너무 많이 마셔서 아팠지만 그래도 파도 소리들으면서 마시는 맥주맛^^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추억들은 잊지못할것이다.^^
아~~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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