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오늘은 샹그릴라를 떠나 마닐라로 이동하는날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인지 어지럽다...

살빠지겠군...(집에 와서 체중계를 보니... ㅋㅋ 그대로다. )

울가이드 리오가 8시 40분까지 로비로 나와 있으래서 갔더니... 아무도 없다.

전화를 했더니 핼퍼가 갈꺼라한다.

몸은 아프고 기다려도 안온다.

우리끼리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물어보니 우리는 나가는 보트가 10시에 예약됐다고 한다. ^^ 울오빠 또 열내기 시작한다. 10시면 천천히 나오라하지 몸도 아픈사람 일찍 나오라 하고 온데 간데도 없다고... ㅎ

어제 약을 먹어서인지 덜아팠는지...

나 울오빠한테 눈빛을 보낸다.

'오빠 나 샹그릴라 수영장 구경하고 싶어..."

사실은 어제 우리 옆방에있던 커플과 그유명한 샹그릴라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디몰에 나가 랍스타를 먹기로 했는데 내가 아프는 바람에 모든계획이 무산되버렸다.

샹그릴라에서 3박을 하는동안 수영장에 발한번 못담그고 전용비치에 몸한번 못담궈서 정말 누워있는데도 수영장 생각났다고 하니 울오빠 웃으면서... "너가 덜아팠나보다 ㅎㅎ"

셔틀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수영장 한번가보기로 했다. 아침이여서 그런지 한가하다.

 

 

기념샷한장을 찍고 샹그릴라 전용 보트를 타고 가이드를 만나서 까띠끌란공항에 도착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갈때도 짐무게가 제한된다. 우리는 오는날 추가비용으로 4만원을 냈기에 이리저리 짐빼니라 바쁘다. ㅎㅎ 돈을 다써서 페소가 없기에 ...

그래도 1키로가 넘었단다.

"no money" 하면서 웃어본다. 이러면 바줄지 알았다.

같이 웃으면서 돈없으면 짐더 빼란다. ㅎㅎ 캐리어에서 옷두벌더빼니 됐단다. ^^

독한것들.. 유도리 없는것들.. ㅎㅎ

우리오빠 쪽팔려 죽는다. '괜찮아 난 이제 주부잖아,아껴야 잘살지  ' ㅎ혼자 만족해 한다.

 

필리핀은 뱅기시간이 많이 연착된다고 하던데 우리는 연착이 거의없이 제시간에 도착했다.

마닐라에 도착하니 우리가이드 또 안보인다. 다른가이드가 가이드이름이 누구냐고 물어봤다. "루나요" 하고 말하니 ... 다른팀이 안와서 다른공항에 있단다.

자기 따라오라고 식당에서 기다리니 루나가 온다.

우리와 같이 움직일 한팀이 안와서 좀기다리다 BBQ를 먹었다.

난 몸이 안좋은 관계로 다른사람들 먹는 것 만 쳐다봤다.

루나가 좀있다 죽을 사다준다고했다.

식당을 나와 체크인하니 2시30분이 다됐다. 다음일정을 하러 3시에는 가야한다는데 ...

루나가 늦더라도 죽을 사올테니 기다리라고한다. 3시가되도 오지 않는다.

배가 고파서 어지럽다. 울오빠 아까 점심에 양이 안찼는지 컵라면 드신다. ㅎㅎ

루나가 와서 죽하고 게토레이 바나나를 준다.

설사하거나 오바이트했을때 민간요법이란다.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먹고라오라는데...

다른팀도 기다리고 불안한 마음에 한수저뜨고 싸가지고 내려갔다.

오늘은 일정은 3시간 전신 마사지와 어메이징쇼 보는거다.

마사지 장소는 보라카이에 비해 훨 떨어졌지만... 마사지 기술은 더나은것같다.

난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약하게 해도 아팠지만 울오빠는 매우 만족해했다.

시간이 좀 늦어진관계로 어메이징 쇼를 보고 밥을 먹기로 했다.

 

처음본 게이쇼. 나름 재미있었다. 마사지를 받고 와서인지 둘다 정말 초췌다. ㅎㅎ

울오빠 사진보고 또 날리다.

정말 다 남자에요? 이렇게 물을정도로 다이쁘다. 그중에서도 내눈에 제일 이쁜 훌라와 한컷 ㅎㅎ

다음은 삼겹살파티?^^

울일행이 삼겹살파티라 적어져서 해변가에서 숯불에 구워먹는줄 알았다고 한다.

근데 식당가서 된장국과 삼겹살구워먹었다. 다들 정신없이 먹는다.

난 또 싸간 죽에 된장국이다.^^

그래도 안아픈것만으로도 어딘가^^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