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차 친구가 다녀온 곳이라 주저없이 조기예약을 선택하고 떠날 날만 기다린 까유마니스....
발리까지 10시간이라는 길이 멀고도 험했지만 기내 식으로 부푼 뱃속과 좁은 공간에서 괴로운 근육들은 발리행 비행기안을 탈출하면서부터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다음날 발리의 맑고 푸르름을 살짝 가린 저녁이 되어 도착한 까유마니스...
요란하지않으면서 자연경관을 살린 깔끔한 구조에 은은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편안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무엇보다도 정말 식사때마다 느낀건 밥값만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는거...
나시고랭 ,미고랭으로만 아침을 채웠던 날은 첫날뿐....( 볶음밥,볶음라면)
둘째날 셋째날 아침은 항상 4가지정도 시켜서 배 늘어지게 황제처럼 누렸다가 왔죠...(나시고랭 ,미고랭,꿀바른 토스트,콘프레이크.....등등)
정말 빌라 식사 너무너무 맛있어요....
한국사람이라 김치중독 걸려서 그렇지~~~*^^*
(김치를 좋아하시는분은 꼭 사가시길...밥이 맛이없어서가 아니라 김치중독 걸린 한민족이기에)
일단 첫째날은 그간 결혼준비하느라 지친 몸 다끈한 목욕으로 풀고 냉장고 채워진 맥주 한잔과 취침~~~~
둘째날 맛난 아침식사 후 아로마 스파 맛사지~~~
말이 필요없는 시원함과 노근노근 함~~~
매끈한 피부의 몸 이끌고 빌라 레스토랑 가서 점심 즐기기....
정말 점심도 황제같이...ㅍㅍㅍ
살찌워가는 소리가 들림~~~
점심식사후 풀장 백배 즐기기...
정말 100% 사생활 보장의 풀장~~
하늘은 높고...바람은 시원~~~구름은 둥둥~~~나무들 살랑살랑~~~
3시간 반이나 둘다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다이빙,서로 묵먹이기,로비에서 튜브 빌려다가 둘이 같이 타기~~
말도 안되는 엽기 물놀이로 즐거운 풀빌라 만끽!!
잠시 걸어서 10분....자전거로 3분?정도의 해변 귀경 나가기~~~
다녀오니 앗!!! 캔들라이트 디너....
우리가 물 먹이기 놀이를 했던 풀장에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정말 저녁까지 배 늘어지는 스테이크....풀코스~~
허니문을 위한 케잌까지....
웬만하면 배 찢어질까봐 자제했는데 자꾸 입에다 들이대게 되는건 어떤 이유인지~
셋째날...
래프팅~~~
킹콩이나 공룡나오는 우림지대 셋트장 같은 깎아내리는 양 절벽에 하늘로 솟구친 나무들 사이를 힘차게 전진~~~
뒤에서 열심히 힘차게 저어주신 이유에 전진이었지만....
그리고...원숭이 숲~ 하는짓 보면 정말 웃겨~
전통 사옥...결혼과 장례를 정말 의미있게 생각하는 나라인지...
결혼때 머무는곳...시체가 머무는곳이 집 안에 있더라구요...
그후...남자들의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졌던 경락 맛사지...
나는 시원하기만 하드만~~~
이날의 최고봉!!! 짐바란 씨푸드...
아~~~ 또 배 늘어진다....랍스타~~~
조금은 덜 감미로운 음색의 싱어들의 투어~~~
우리 테이블은 오지 않기를 바랬지만...와선 허니문? 그러더니...
분명 우리는 예스라고 했건만....without you...를 부르곤 팁 1달러 줬더니 원투쓰리포... 원달러?하곤 원달러를 더 챙겨서 다른 테이블로 가버리더라구요...
(그 테이블엔 다른 한 커플까지 넷이 있었슴)
옆방 커플과 함께한 소주 타임...
제가 소주를 못하는 관계로 생략했던 여행용품...
짐바란 씨푸드에서 소주 노래를 부르던 신랑과 다른커플...
외국에서 먹는 소주맛이 그어떤 양주보다 달다나요????
앙~~~ 아쉬운 마지막 밤....
풀빌라에서 야간수영을 조금 즐겨주었죠...
떠나야하는 아침...아침 식사후 아침수용을 잠시 즐기고~~~
즐거운 쇼핑과 함께...
집으로....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선 완전 휘젓고 잤는데...
너무 잘 놀다 온 탓이겠죠...
너무 멀어서 당분간은 먼여행을 피하고 싶긴하지만...
언제고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허니문은 돈 아끼지 마세요.....*^^*
앗...그리고 과장님~~~
잘 댕기왔습니다~~~*^^*
까유마니스의 발리였어요1,847
- 글쓴이
- 이*진
- 작성일
-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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