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여행 다녀온지가 6개월도 넘었는데 아직도 마음을 발리에 두고 왔나봐요^^
자꾸자꾸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저희가 발리로 떠난건 작년 10월 말.. 발리 테러가 나고 보름 후 정도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말렸는데 저희 생각은 반대로 설마 보름도 안지나서 또 나겠나?? 지금 세상에서 가장 테러로 부터 안전한 곳은 발리겠다.. 싶더라구요.. ㅎㅎㅎ 정말 깡도 쎄지..... (그 깡으로 발리 가서 10시 넘은 밤에 쿠따시내를 이틀이나 누볐더랬죠 ^^) 물론 걱정하시는 부모님께는 푸켓으로 변경했다고 거짓말을 했답니다.
드림랜드 입성 *^^* - 그 곳은 정녕 꿈의 동산입니다 -
저희가 선택한 여행사에는 리조트 2박, 풀빌라 2박이라는 상품이 있었고 상담자분께서 드림랜드에 대한 찬사를 끊임없이 내뱉으시며 강추하셨기에 믿고 결정했답니다.
발리에 도착하자 마자 간 니꼬발리 리조트에 대한 얘기는 생략할게요.. 물론 니꼬 발리, 규모도 크고 멋진 곳이지만 드림랜드와는 완전 비교 거부!!! 니깐여 ㅎㅎ
니꼬 발리에서 이틀을 보낸 후 저녁! 드뎌 드림랜드 입성했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과일음료와 친절한 미소로 맞이해주시고...빌라 내부에 대해 차근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하나 같이 멋찐 인테리어와 하나하나 작은 소품까지 너무 예쁜.....
갑자기 니꼬 발리에서 보낸 이틀이 후회가 되기 시작했답니다 ;;;;; 이럴 줄 알았다면 니꼬에서 경유하지 않고 드림랜드 직항으로 날아오는건데.... ㅠㅠ 하고 말이져!!!
곧바로 짐바란 해변에서 씨푸드가 예약되었기아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나갔답니다 ㅎㅎㅎ 해안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씨푸드를 먹는다는 ~~ 상상보다 멋있지는 않았지만..;;;; 음식은 상상보다 뛰어났습니다. 랍스터의 압권이란 ㅋㅋ 발리가서 꼭 해봐야 할 것 중 하나는 짐바란의 씨푸드라 생각됩니다. 어떤 여행사는 랍스터는 포함안되기도 하고 둘이서 한 마리이기도 하더라고요.. 이 점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요 ^^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 꽃잎들이 동동 떠있는 욕조에서 둘이 오붓하게 보내고.. 그 분위기를 이어 역시 오붓~ 하게 보냈답니다 ~~~
배가 살짝 고플 때면 서비스로 과일 서비스가 셋팅되어 있었기에 달콤한 열대과일로 배를 채우고 절대!!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인테리어에 정말 짱박히기(?)너무 좋았답니다. 왜 연애인들이 휴식차 드림랜드에 오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
풀 - 누구의 방해도 없는 둘만의 수영장 -
다음날 아침!! 살포시~ 들어오는 화사한 햇살과 첨벙~첨벙~ 풀에서 수영하는 남편의 소리에 잠을 깼어요^^ 어찌나 아이같이 놀고 있던지 ^^ 바로 세수하고 메인 식장으로가 아침을 먹었습니다. 여행와서 한국식은 되도록 먹지 말자는 주의였던지라.. 땡기는 한국식을 과감히 포기하고 어메리칸 식으로 먹었는데... 빵이 너무 맛있고 , 과일 야채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배가 불러서 빵을 남겨야하는 아픔이란 ㅠㅠ
요 날은 빌라내 자유시간이어서 식사 후 드림랜드를 한바퀴~ 쫙~ 돌며 구경한 뒤 우리만의 풀장으로 뛰어들었죠!! 생각보다 물이 깊었던지라 내심 겁을 먹었지만 남편이 로비서 커다란 튜브를 밀려왔기에 맘놓고 놀 수 있었답니다. 물을 좋아하는 남편과 달리 물을 너무나도 무서워 하는 저였지만 첨벙~~첨벙~~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잠시 지칠 때면 정자에 누워 휴식도 취하고...음악도 크게 틀어 놓았던 지라 분위기도 굳~~~ ^^ 물 속에서 노니 배가 금방 고파지더라고여.. 역시 서비스로 제공되었던 열대과일로 허기를 채우며 놀았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 점심 메뉴는 어떨까?? 하고 기대 만빵하고 식당으로 갔는데.. 우와~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새우요리 (참고로 발리오면 새우는 실컷 먹을 수 있답니다 ㅎㅎㅎ 저희는 일년치 새우 먹을꺼 다 먹고 온 것 같아요 ^^)
점심이라 그런지 양은 살짝 적게, 하지만 호텔 수준의 맛과 깔끔한 디저트 까지 .. 딱!! 좋았습니다!!
스파마사지 - 여왕이 된 기분이 이럴까? -
식사를 마치고 스파마사지 룸으로 갔습니다. 어색 어색한 분위기 속에~~ 처음에 한 발마사지.. 무릎 꿇고 발을 고이고이 마사지하는 모습이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사지 해주시는 분들께 어찌나 미안한 맘이 들던지 ^^;;; 다음으로 속옷만 입고 >.<나란히 누워서 마사지를 받았는데여.. 부부가 된지 며칠 안되선지 무지 부끄럽더라고요.. 새삼 어찌나 얼굴 빨게지던지 ... 처음 누려보는 여왕이 된 듯한 호강이라 초반에는 몸이 뻣뻣하고 힘이 들어갔는데.. 점점 어찌나 편안해지던지.. 결국 잠이 들고 말았지 모예요! 깨어보니 마사지는 끝나고 스트럽 단계더라구여.. 오~~ 스크럽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민망하지만.. 어찌나 몸에서 각질이 많이 나오던지.. 흠--;;; 저만 유별난게 아니고 다 그래여 다!! ㅋㅋㅋ 스크럽 후 아로마 오일로 다시 전신 마사지를 했습니다. 마사지 시작 전 원하는 향기의 오일을 직접 고르게 하고 그 오일로 마사지 해주는 세심한 베려까지... 향기 넘치는 아로마 마사지 후엔 외부에 있는 커다란 욕조에서 둘만의 오분한 시간을 주었답니다. 역시 욕조에는 거품과 함께 꽃잎이 뿌려져 있었고 30분 정도 아무 방해하지 않고 실외에서 단둘이 목욕할 시간을 주는 센스!! >.< 정말 로맨틱한 시간이었답니다. 실외 욕조에서 음료를 시켜먹을 수 있는 서비스 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더라구요!ㅎㅎ
캔들라이드 디너 - 로맨틱 &황홀함의 결정체 -
마사지를 받고 오자마자 막 서둘렀답니다. 기대했던 캔들라이트 디너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여..
미리 준비해간 예쁜 옷을 입고 남편도 정장으고 갈아입었답니다. 뭐랄까?? 또 한 번 프로포즈 받는 분위기 처럼여~ 저희는 개인 풀장 앞 정자에서 캔들라이트디너를 했는데... 마사지를 받고 들어오니 길 따라 초는 켜져있고 불 전체에 꽃잎도 뿌려져 있고 이미 준비가 된 상태여서 들어오면서 부터 기분을 황홀하게 했답니다. 오디오를 크게 틀어 로맨틱 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키고...
메뉴는 갈비와 스테이크였는데... 솔직히 발리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한국식이 땡기더라구요^^ 갈비와 함께 나온 김치는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달라고 부탁까지 했답니다.ㅎㅎ 그런데 그 김치는 누가 담았을까?? 정말 한국에서 먹는 맛~~ 너무 맛있었어여 ^^ 코스로 쭉 이어진 맛있는 음식과 끝까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디너트까지.. 티라미수~ 넘 달콤해여!! 너무 맛있는 나머지 배부르게 먹어서 또 살이 쪄버린거죠 ㅠㅠ 이점이.. 드림랜드의 단점입니다!! 음식이 넘 맛있어 살이 쪄버린다는... 하지만 웨딩드레스 이쁘게 입으려 살짝들 다이어트 했을텐데..조금 살이 쪄서 온들 뭐.. 괜찮겠죠^^??
선셋바 - 누리지 않으면 후회할 곳 -
간단히 소화를 시키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드림랜드 로비 위에 있는 선센바에 갔습니다. 서비스 쿠폰만으로도 정말 귀엽고 앙증맞은 칵테일~~ 너무 맛있었고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수박맛!! 칵테일을 하나 더 시켰는데... 드림랜드의 모든 음식들은 다 어찌나 하나같이 맛있는지... 절대 입맛이라 자부 할만큼 까탈스런 제 입맛에 딱 맞았으니 말 다한거져 뭐!! 음식 맛은 믿을 수 있으니 다른 사이드 메뉴를 시켜먹고 싶었는데... 더 이상 배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포기했어여 ㅠㅠ 이미 어둑어둑해진 밤이었지만 썬셋바에서 바라보는 드림랜드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이름 처럼 썬셋 때 오면 더욱 아름답다는 지배인의 말에 아쉬움이 밀려왔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그 모습을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서 말이져 ㅠㅠ
그렇게 아쉬운 드림랜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많이 아쉽고 다시 가면 더 하고 싶은게 많아 이따금씩 드림랜드로 날아가는 꿈을 꿉니다.
또 다시 드림랜드로 날아간다면 드림랜드 비치에서 수영도 하고 서핑도 살짝~ 강습 받고 싶고.. 그 해변에 누워 달콤한 열대과일 쥬스를 한 잔 하는 꿈...
드림랜드 셔틀버스를 이용해 구타 시애의 마타하리 백화점에서 맘컷 쇼핑하는 꿈을~~
썬센바에서 시간 맞춰 석양을 바라보며 칵테일 마시는 꿈을~~
지금은 생활에 치여 지내지만... 그 때가 오면 아쉬움 없는 발리 여행을 하기로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드림랜드.....꿈의 동산에 다녀오신 모든 분들.... 그 때의 마음만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
지금도 마음은 꿈의 동산으로 달려갑니다 *^^*1,717
- 글쓴이
- 배*경
- 작성일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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