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 낙하산을 타고 보라카이 전체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파라세일링을 했는데
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뼈다귀 모양의 보라카이가 한눈에 다 보이더군요~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제 옆에서 "우와~ 우에에에" 소리 꽥꽥 지르는
사랑스러운(?) 우리 신랑이 있어 행복했어용ㅋㅋ
곧바로 제트스키~ 정말 짜릿하고 신났어요
물살을 가르며 제트스키가 콩콩 튕길 때마다 우리 신랑 좋아죽네요.너무 잼있다고 ㅋㅋㅋㅋ
바나나보트~ 여긴 뒤집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옛날에 청평에서 바나나보트 탔다가 살짝쿵 뒤집어주셔서
구명조끼를 입고도 허우적허우적 죽는다고 소리질렀던 게 생각나더라구요.
플라이피쉬~ 이건 좀 무서웠어요. 어찌나 하늘을 나시는지..
신랑이 손만 위에 있고 몸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있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ㅋㅋ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같이 탄 커플과 각자 자리잡고 아예 누워있었답니다. 소리 꽥꽥 질러대며~~~
차라리 누워있는 게 덜 무서워요~
그리고 기다리던 호핑투어~ 낚시, 정말 잼있었어요.
전 아무리 노력해도 고기가 콕콕 무는 느낌이 안 와서 현지인분이 다 잡아주셨지만
새우를 미끼로 한 낚시바늘을 물에 넣는 족족 걸려 올라오더라구요.
새우 먹다가 걸린 고기도 있고~ 괜히 옆에 지나가다가 턱에 걸려서 올라오는 고기도 있고~
같이 있었던 커플 중 한 커플은 니모도 잡았어요 +_+ 너무 예뻐요~ 니모는 스노쿨링하면서 놓아주었답니다.
그리고 스노쿨링~ 전 스노쿨링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정말 바닷속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답니다.
팔뚝만한 고기부터 손가락만한 고기들까지 제각각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웠어요.
넓디넓은 바닷속이 정말 또 하나의 세상이더라구요.
하지만 그 아름다운 광경을 봤던 제 얼굴은 진상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답니다ㅋㅋㅋㅋ
스노쿨링 장비 착용하고 찍은 사진 보고 완전 뒤집어졌어요. 풀린 눈에 고은애 입술;;ㅋㅋ
그 몰골로 신랑에게 아양 떨어가며 자갸~ 너무 멋있다 여기~ 짱이야 오호호
라는 말을 듣는 우리 신랑은 얼마나 웃겼을까요~ㅎㅎ
천연진주를 찾을 수도 있다는 말에 돈에 눈이 멀어 열심히 찾았지만.. 아무나 찾는 건 아닌가봐요 ㅎㅎ
스노쿨링을 하고 나오니 기가 막히는 회 한 접시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저희가 잡은 싱싱한 물고기들로 회를 떠서 접시에 둥글게 깐 후 초고추장을 휙 돌려주고 고추와 마늘까지 얹는 쎈쓰!
눈깜빡할 새에 전부 다 비웠어요. 정말 완전완전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씨푸드 파티~ 다들 배가 고팠던지라 열심히 먹었죠~
똥그란 수제 소세지가 최고였어요.너무 맛있더라구요~
해질녘에는 노을을 보며 선셋세일링 보트를 탔어요. 그 광경, 로맨틱 그 자체더군요 +ㅁ+
너무 황홀했답니다.
저녁엔 또 로맨틱한 캔들디너~ 그리고 시원한 진주맛사지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계속=
보라카이 리젠시♥꿈 같았던 허니문~두번째6,671
- 글쓴이
- 안*희
- 작성일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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