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4월에 홍콩(1)+발리 엘루이(3)+홍콩(1)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남기기 전에 이규복 상담사님께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신혼여행을 보내고 왔네요.
첫째 날..
현지시각 저녁 9시30분 홍콩 도착. 사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호텔정보를 입수, 이규복상담사님이 알아서 잡아주신 리갈에어포트 호텔(공항 바로 옆)을 거부하고, 평가가 좋았던 뉴튼 플레이스로 숙소를 잡음. 이것이 우리 신혼여행의 가장 큰 실수였음을 뼈저리게 느낌.. 저희는 홍콩 첫날 자유여행도 생각하고 결혼하고 첫 날이니 그래도 분위기 좋은 숙소에서 자야 한다 생각했는데… 완전 실수!!..
몸은 피곤했고 공항에서 40분 이상 떨어진 호텔을 지하철로 가기가 쉽지 않아 ‘에이 귀찮다’ 택시탑승. 택시비가 홍콩달러로 400$(원화로 대충 7만원 이상) 나왔고, 택시의 상태가 최악. 하지만 더 큰 충격이… 호텔은 오.. 쉣!!. 우리나라 여인숙 정도??? ㅠ.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5성급 호텔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저희는 자유여행을 선택해서 가이드도 없음.)
둘째 날..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400HK$를 내야 한다니.. 또 한숨이 푹푹.. 여차여차 발리 가는 CX항공편을 탑승..
발리 공항에 내리니 “아리” 라는 가이드가 우리팀을 비롯해서 4팀을 기다리고 있었죠. 한국어 배운지 1년도 안 됐다는데 거의 한국인 수준으로 유창한 한국말 구사…깜짝!!
과일 바구니, 꽃목걸이 받고 원숭이 사원으로 출발.. 정말 원숭이 많데…;; 지저분한 원숭이들..ㅋ 사원 꼭대기에 가드레일도 없이 밑으로 보이는 절벽.. 뒤에서 누가 밀면 어쩌나.. 쫘악 오그라드는 느낌.. 눈 앞에 쫘악 펼쳐진 푸른 바다와 철퍽철퍽 파도소리.. 그리고 시원한 바람… 몰려드는 원숭이들… 땅콩 한 봉지 기부..ㅠ
천장이 무자게 높은 식당에 5~6가지 요리가 우리 일행 8명에게 차려짐. 그닥 맛있지는 않지만(입맛에 안 맞겠죠?) 양도 많지 않다. 식사 후 마사지를 받으러 이동~
인도네시아 아주머니들 2시간 동안 열심히 주물럭주물럭.. 정말 아프면서도 무자게 시원하다. 여기저기 들리는 신부들 비명소리, ‘우두둑’ 뼈 꺽이는 소리.. 총 3번의 마사지 중 첫날의 이 마사지가 최고였던 듯..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풀빌라로 이동… 삐까뻔쩍… 사진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으며… 아니 그 이상이였다. 정말 이번 신혼여행의 최고선택은 엘루이 풀빌라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쿨쿨~
셋째 날
아침에 토스트+볶음밥(?) 배달 온다. 주스, 과일과 함께… 먹고 풀에서 수영, 사진 찍고.. 누워서 하늘 보고..평생 이리 살고 싶다. 점심 먹고 거북이섬 이동. 거북이 보다 보트 타고 섬으로 이동하며 맞는 바람이 정말 상쾌하고 행복. 어제는 원숭이떼, 오늘은 거북이떼… 오늘은 그래도 안 무섭네 원숭이처럼 달려들진 않으니 ㅋ… 거북이 등딱지 재털이 기념으로 구입(살둥 말둥 애태워주면 대충 반값까지 깎음)
풀빌라 이동.. 아주머니 2분 입장.. 우리가 머무는 빌라에서 와이프와 홀딱 벗고(벗으라고 함) 마사지 받음. 어제 마사지는 주로 주무르기&꺽기 .. 오늘은 비비기? 혹은 문지르기? .. 때 밀린다..
신행의 하이라이트 캔들디너.. 풀에 꽃잎과 초가 띄워지고 분위기 무르익을 때쯤 요리사 한분이 직접 옆에서 요리해서 코스로 올려준다. 한 코스 먹을 때까지 뒤에서 뒷짐지고 서있는 요리사.. 한국인들의 정서상 왠지 불안하고 빨리 먹어야 할 꺼 같다. 근데 닭스프가 입에 안 맞는다..ㅠㅠ 내 스프 먹기도 벅찬데.. 와이프 음식 남기면 요리사한테 좀 미안했는지 먹던 거 나한테 붓는다.. 황당하다. 이후의 스테이크, 과일 & 와인.. 물위의 촛불과 꽃잎들.. 원더뿔, 빤타스틱한 분위기 .. 언제 또 이런 감정을 느낄지 두렵다. 마지막 느끼는 환타스틱이 아니길…
넷째 날
퀼실버 크루즈.. 배를 타고 바다 위에 떠있는 또 하나의 배로 이동. 여기서 물놀이.. 수영을 못하기에 발이 땅에 안 닿으면 공포를 느끼는 나.. 바나나 보트 타잖다.. 빼다가 빼다가 안되서 억지로 탔는데.. 가는 도중에 보트 뒤집히네????? 카누 같은 2인승 보트 타는데 출렁출렁 뒤집어 질라고 하네????? 아 무섭다.. 수영 못하고 물 무서운 분들은 크루지 패키지 말고 다른거 하시길.. 하지만 선상 뷔페는 나름 분위기 있고 라이브 통기타 노래는 들을만함. 이후 짐바란에서 바닷가재에 석양을 보며, 낭만을 만끽함. 또 2시간 마사지.. 이번엔 기름 마사지.. 살을 쪼는데 시원함 보단 고통이 ㅋㅋ .. 말마차 타고 시내 일주 그리고 가이드 ‘아리’와 시내에서 맥주 한잔… 캭~
다섯째 날
발리에서 마지막 날… 각종 기념품 구경 ..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홍콩으로 이동
홍콩 가기 전에 홍콩 첫날의 아픈 기억 때문에 천생연분에 가이드 요청 ㅋㅋ
짐도 많은 상황에서 가이드가 있으니 훨씬 편함.. 홍콩의 환상적인 야경을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음.
홍콩의 동대문 같은 시장에서 와이프와 저녁 식사를 하는데 그 맛이 일품임.. 역시 음식, 쇼핑의 나라답다는 생각이 듬. 훗날 홍콩은 꼭 한번 자유여행으로 오고 싶음.
마지막 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쇼핑타운 방문. 너무 비싸서 진짜 구경만 함… 그냥 올 수 없어 와이프는 티셔츠 하나 기념으로 구입. 근데 한국 와서 자세히 살펴보던 중.. 티셔츠 안쪽의 문구.. ‘검사필!’ 뭐냐..;;; 한참을 웃었네요..
한국말을 그렇게 빨리 그리고 능숙하게 익힌 우리의 가이드 “ 아리 “를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네요. 첫날 홍콩의 택시쑈를 제외하고는 정말 신혼여행다운 환상적이고 특별한 여행이였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해요!!
“기업은행 121-089055-01-016 예금주: 안성준”
현금영수증 처리 부탁드립니다~ Tel.) 010-3219-4631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