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토니스 빌라 3박 5일 다녀왔어요.
빌라도 너무 맘에들고 일정도 괜찮았어요.
여행후기이지만 개인적인 감흥보다 앞으로 떠나실 분들을 위한 정보제공 입장에서 몇자 적어봤어요.
도움되시길~^O^/
------------옷--------------------
무조건 짧은걸로 가져가시길~-.,-
저는 허벅지가 좀 있는지라 소심하게 무릎길이 정도의 반바지나 치마만 가져갔는데요,
거기서는 그것도 더워보이고 안이뻐 보이더라구요. 간혹 롱스커트입고 오신분들도 계신데 완전 이불끌고 다니는 느낌.. 거기 외국인들도 많아서 우리 동양인들은 암만 통통해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으니까 (외국언니들 한등빨하시잖아요~ㅎㅎ) 걱정마시고 짧은바지, 나시티 필수로 가져가시길. 그리고 간혹 비오면 추우니까 긴팔 긴바지 한 벌씩 정도는 가져가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커플룩 비추. 한국에 있을땐 커플룩 입은커플이 너무 이뻐보이더라구요~그래서 저희도 커플룩 한 벌씩 가져갔었는데요, 거기오는 신혼부부들 모두 우루루 커플룩으로 입고 다니니까 무슨 단체관광온것같고 다른나라사람들 보기 쫌 민망하기도 하고(개인적생각-.,-)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커플룩 다른날로 하루씩 입었어요. ㅋㅋ
------------음식--------------------
전반적으로 무난했어요.
인도네시아에 친한친구가 있어 몇 번 다녀왔었는데요, 가끔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를 써서 역한것들도 좀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는 관광객들 위주로 식단을 짜서 그런지 맛도 괜찮고 깔끔햇어요. 다만 제가 소식하는 편인데도 양이 좀 적다싶은 섭섭함이..ㅠ.ㅠ 그래서 간식은 필수로 챙겨가시길. 일정도 빡빡하고 피곤한지라 빌라앞 슈퍼 나가기도 쉽지않더만요 입맛에 맞는 간식 적당히 챙겨가시면 좋을거예요.
토니스빌라에서 나오는 아침은 인도식볶음밥, 아메리칸식 토스트, ***식 토스트 이렇게 세가지 정도에서 고르라고 했던것 같아요. 저희는 골고루 다먹어봤는데, 볶음밥 빼고 두가지는 거의 똑같아요. 아무거나 시키셔도 될듯. 셋다 그냥그냥 먹을만해요.
일정중 제일 맛있었던건 씨푸드 랍스타하고 마지막날 먹은 파스타~!
참 빌라에서 나오는 과일이나 음식점에서 나오는 과일모두 하나도 안달고 맛이 없어요. 그냥 무씹는느낌? ㅋㅋ
저희도 첫날에만 맛본다고 몇 개먹고 오는날까지 모두 다 남겼거든요?
(공항도착햇을때 천생연분에서 축하선물로 주는 과일바구니도 맛없기는 마찬가지.-.,- 옆방커플도 하나도 안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말고 차라리 작은거라도 기념품같은 선물이 훨씬 좋을거 같아요. 건의합니다~! ^O^/)
암튼 그 남긴 과일 참 아깝다 생각했는데 그게 요긴하게 쓰일수도 있겠더라구요.
저희는 몰라서 그냥 다 버리고 왓는데 마지막날 원숭이숲 울루와뜨 절벽사원갈 때 적당히 잘라서 가져가시면 거기서 파는 원숭이주는 과일 살필요도 없고 음식쓰레기도 줄이고 좋겠라구요. 원숭이가 절벽사원 구경하는동안 계속 따라다니면서 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입구에서 산 과일 몇 개주고나니까 금방 없어져 버려서 좀 아쉬웠어요. 빌라에 있는 과일 가져왓으면 여기서 원숭이들한테 인기짱일텐데~하면서요. ㅎㅎ 꼭 가져가세요~!
------------옵션--------------------
첫날 둘째날 옵션중에서 마사지랑 자유시간빼고 아래 두가지 중에서 선택하셔야 될텐데요, 저희도 고민많이했거든요~ 저희랑 같이 다닌커플이 저희랑 전부다 다른걸 선택하셔서 서로 비교할 수 있었어요.
1. 래프팅 VS 거북이섬 관광
저희커플은 거북이섬을 다녀왔는데 일단 제가 동물을 완전 까무라치게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전 거북이섬 너무좋았어요. 엄청큰 바다거북이부터 손바닥위에 올라가는 바다거북이까지 다양한 크기의 녀석들을 모두 만져볼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구요, 뱀도있고, 부엉이, 박쥐, 원숭이, 이구아나,등등 갖가지 동물들이 많더라구요.
그중에서 제일 좋았던건 박쥐였어요.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던 박쥐를 처음봤고 또 엄청 큰데 순하더라구요. 제가 이런곳 아니면 언제 그런녀석을 만나볼 수 있겠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전 거북이섬 대만족. 근데 동물 별로 안좋아하시는분은 아무것도 볼거없는곳이 될듯. ㅎㅎㅎ
래프팅은 옆방커플이 다녀왔는데요 급류라 하기엔 물이 너무 잔잔해서 시시하더라고 하더군요. 그날만 그런것인지 원래 그렇게 잔잔한곳인지는 알 수 없으니 동물을 별로 안좋아하시는분들은 래프팅 선택하시는게 나을듯.
2. 퀵실버 크루즈 VS 해양스포츠
둘째날 저희는 퀵실버 크루즈 다녀왔고 옆방은 해양스포츠
퀵실버크루즈에 원주민섬 관광이 포함되어있는데 거긴 왜가나 모르겠어요. 트럭타고 한참가서 별 볼것도 없는 바다옆에서 사진한장찍고 작은동굴(?) 하나보여주고 곧바로 돌아왔어요. 완전허무~다녀와서 크루즈에서 스노쿨링이랑 바나나보트 이런것들 하는데 국내에서도 다하는거라 별 재미도 없고 크루즈음식 완전 최악..-.,- 먹을것도 없고 더 끔찍한건 너무 좁아서 기다리는데 거의 한시간걸려기다려서 한접시 먹었다는..-.,-
옆방커플은 해양스포츠 다녀왔는데 스킨스쿠버 했다고 하더라구요. 스킨스쿠버교육받고 들어가는데 어려워서 다섯커플중에 두커플정도만 성공하고 다른커플들은 못들어 갔다고 하데여? 들어가서는 너무 좋았대요. 근데 산호초같은것들이 잡으면 부서지는데 너무 날카로워서 손다치기 쉽상이라니 가시는분들은 조심 또조심하시길~
암튼 저보고 다시 선택하라면 해양스포츠팩 선택하겠어요.
------------마사지--------------------
첫날 빌라내로 찾아와 해주시는 마사지가 있는데 완전 최악이었어요.
하나도 안시원하고 자기들끼리 2시간동안 쉴새없이 수다떨면서 하다가 말고 한참 떠들다가 또 하다가 말고..-.,- 말만 통했으면 하지말고 그냥 나가라고 하고 싶더라구요. 팁도 진짜 주기싫엇어요. >.,< 옆방커플한테도 들으니까 거기들어온 분들도 마찬가지로 계속 떠들고 거기는 무슨 이제 초짜가 왔는지 한명이 한명을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교육을 시키더라네요? 자기들도 정말 별로였었다고 하더라구요.
둘째날이랑 셋째날 외부마사지는 나름 괜찮았어요.
참, 둘째날 마사지는 무슨 불로 귀지를 빼주는 그런 옵션이 있었는데요, 한명당 20달러정도.
저는 안하고 신랑만 했거든요? 별 시원한거 모르겠대요. 아무느낌없다는.. 그래도 VJ특공대에도 나오고 했다니까 궁금하신분들은 한번씩 해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저랑 저희 신랑이 마사지 매니아라서 외국에 나가도 꼭 마사지 받고 한국에서도 늘 마사지를 받고 다니거든요? 근데 전반적으로 여기 발리에서 받은 마사지는 썩 좋은편은 아니었어요.(싼곳인가? ^.^;) 마사지사들이 좀 손매가 서툰느낌들. 다들 이제 막 배워서 하는 느낌. 별세개 드릴께요. ^.^;
------------가이드 +이동차량--------------------
저희는 ‘데삭‘이라는 아줌마 가이드셨어요. 너무너무 친절하고 한국말도 잘하셨어요.(다들 그런가보다 했는데 원주민섬갈 때 다른 가이드분이 잠깐 저희를 안내하셨는데 그분하고 있는동안 데삭의 고마움을 더더욱 느꼇다는..-.,-) 제가 좀 호기심이 많은지라 이것저것 역사나 사회적분위기등등 여러 가지 물어봤는데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농담도 잘하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여행내내 감사했어요. 선택옵션같은거 하면 가이드한테 페이가 좀 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것도 전혀 강요하지않구요(예전에 태국갔을때 가이드가 선택옵션 너무 심하게 강요해서 그때 완전 가이드한테 맘상한적 있었거든요.) 제가 너무 감사해서 팁을 좀 드렸는데 그것도 정말 안받으려고 하셔서 제가 손 부끄럽더라는..^.^; 암튼 너무 좋은 가이드셨어요.
차량은 우리나라 다마스(?)같은 작은봉고 같은 차인데 새차라서 깨끗하고 편했어요.
두커플이 타도 넉넉해서 뒷자리도 별 불편함이 없었는데요, 마지막날 공항올때 짐이 너무 많아서 (그차가 짐 쌓아둘 공간이 거의 없더라구요) 뒷자리 뒤에 작은 공간에 트렁크 다섯 개를 억지로 쌓아두었더니 공항내릴때즘 제일 아래에 있던 제 트렁크가 핸들빼는 부분이 꽉끼어서 안빠지더라구요..ㅠ.ㅠ 끝내 돌아오지 않더라는..ㅠ.ㅠ (산지 3개월밖에 안된, 일본 2박3일 여행다녀온게 전부인 새트렁크인데~흑흑..ㅠ.ㅠ 보상하라~보상하라~흑흑~ㅠ.ㅠ) 암튼 이글 보신 분들은 가급적 자기짐은 위에 싣도록 꼼수를 쓰시길~ㅋㅋ
------------쇼핑--------------------
마지막날 가이드분이 안내해주시는 곳 네군데 정도 들러서 쇼핑을 했는데요.
라텍스침대, 베개샾하고 Clean& Green 이라는 발리전통술, 오일등등 파는곳, 폴로샾하고, 발리 전통 민예품파는곳 네군데 갔어요. 라텍스는 혼수준비하며 침대랑 다 샀기 때문에 별 필요없어서 건성건성봤구요(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싸지는 않더만여) 폴로샵도 거의 다 짝퉁같아서 안샀어요. Clean& Green이라는 곳에서 사장님이 어찌나 친절히 설명해주시는지 혹해서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아로마오일, 발리전통술, 커피꿀, 노니쥬스, 노니스크럽, 코코넛오일등.
발리전통술은 국내오자마자 발리에서 사망사고 나는바람에 지금 반품처리중이라 모르겠구요, 일단 제가 써본것 중에 코코넛 오일은 정말좋더군요. 아토피, 입술튼데, 주름 등등에 좋다고 하던데 제가 여름에도 입술이 트는 체질이라서 혹시나하고 샀는데 정말 그 오일바르니까 그 다음날부터 절대로 입술이 안트데여? 완전신기. 한 이틀 안바르니까 또 입술트고.. 보습효과는 정말 좋은가봐요. 코코넛오일은 강추~!!
민예품파는곳에서 발리전통북이랑 작은 조각품들 몇 개사왔어요. 신혼집 인테리어하면서 조각품같은것 놓고싶어도 국내에서 너무 비싸잖아요. 거기서 맘껏 질렀어요. 대만족. 그 상점에서 산 전통북(45달러, 16달러)이 똑같은데 면세점에 오니까 거의 두배가격이더라구요. 어찌나 흐뭇하던지. 민예품은 절대로 공항에서 사지마시고 가이드분이 안내해주는 곳에서 구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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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 여행 후기이구요, 가실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큰여행사가 아니라 많이 망설였는데요, 그런 불안감은 저의 기우였더라구요.
불편함없이 신경써주신 김정한 팀장님이랑 천생연분 다른 직원들께도 감사드려요~ 다음에도 좋은상품있으면 천생연분통해서 꼭 갈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길~^O^/
현금영수증 처리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후기비는 다주시는건가? 다들 후기비 입금계좌를 올리셨네요.
그럼 덩달아 저두..ㅎㅎ
농협 / 박수철 / 121065-51-048661
생생한 정보 고마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