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출발한 신혼여행지의 리조트는 푸켓의 블루마린리조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번쯤은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나쁘지 않습니다. 아주 좋은지 어떤지는 다른 리조트를 가지 못해서 평가 드리기 힘들고 둘이 재밋게 잘 지내고 오기에는 하나의 부족도 없은 곳이었답니다.
아침 식사시간에 한 4팀 정도 식사를 같이 하는 많지 않은 사람들과 리조트 내 풀장은 한 2팀 정도가 이용하는 정도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거의 풀빌라의 풀장처럼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솔직히 여행을 갔다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피피섬 등 많은 곳을 가보긴 했지만 깊이 있게 관광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에 대한 관념상 어델가도 잘만 먹고 오면 잘한 관광이다라는 개념이 상품에 많이 적용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아주 잘 먹고 왔습니다. ^^ 첫날 오이시 뷔폐와 판타지쇼의 기대 이하의 내용보다는 그날 먹은 뷔폐의 맛에 보충이 되었고 ^^; 피피섬의 생각보다는 간단한 스노우쿨링에 조금은 섭섭 했지만 짧은 피피섬 투어(아침 7시30분부터 출발해서 오후 늦게 도착하지만 이동시간이 꽤 걸립니다.)의 아쉬움도 먹는 즐거움 앞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마지막날의 하이난 뷔폐는 아마 태국에서의 뷔폐식의 최고 절정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태국전통안마는 음.. 제가 몸이 많이 뻐근했는지 별로 시원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태국전통안마 받을때 비명을 지르더군요..저도 강하게좀 해돌라고 했는뎅..아로마스파 맛사지는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는데 잘 자고 나왔답니다. ^^ 피곤함도 풀리고 좋았습니다.

만약 다시 신혼여행을 계획하라면
저는 빌라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시간을 배정하고 빠통 야시장의 밤거리를(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더군요...)즐길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수많은 관광보다는 딱 하루 충분한 시간 투자해서 현지 가이드와 함께 보낼 수 있는 관광정보를 확보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푸켓에 온 뒤 처음으로 마지막날 블루마린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와이프와 함께 즐기던 오전의 시간이 너무 달콤했습니다.

천생연분닷컴의 이연진 실장님께서 너무도 수고해주셔서 푸켓 가는 비행기편도 다른 분들은 신랑신부와 해여져서 5시간동안 비행을 하였는데 우리 부부는 같이 손잡고 푸켓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당. ^^ 다시한번 이연진 실장님과 좋은 추억을 얻을수 있도록 배려해준 천생연분닷컴과 현지 가이드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