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가져서 정신없는 와중에 결혼식을 후딱 해치우고~
부푼가슴을 안고 떠나는 신혼여행!!
한마디로 너무 행복한 여행이어서...
후기를 쓸까말까를 여러번 고민한 끝에,
제가 신행할때 후기정보가 너무 없어 마음 졸였던 생각이 나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싱가폴1박과 발리3박을 정하게 된 이유는,
직항은 편하기야 하겠지만 별 재미가 없을듯 하기도 하였고,
이왕 해외 나가게 될때 여러 동네를 구경해 보자 였답니다.
막상 10월5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싱가폴로 출발할때는
그럭저럭 스케쥴표대로 새벽 1시에 떨어지겠거니...했었죠
ㅎㅎㅎ
입국하고 택시타고 엠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 후
짐 풀어재낀 시간 새벽 3시...아이고
야경이고 뭐고 그 다음날 자유여행일정 땜시 걍 쓰러져 잤습니다.
걍 말장난 같은 1박이고요.
아침식사 후( 음식은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인터넷에 싱가폴 자료 뽑아놓은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움직였습니다.
오차드 거리(쇼핑 별로입니다.한국면세점이 더 싸고 좋습니다.)
걍 대충 구경했는데 한국 명동이 더 나은듯...@_@
MRT지하철 타고 여기저기(차이나 타운,시내 곳곳)구경갔었죠
한마디로 재미 없었습니다.싱가폴 여행이 한순간에 환상이란 느낌으로
바뀌면서 그저 그렇더군요
비록 센토사나,싱가폴 역사,예술박물관을 못가봐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해하지마시고요.여행감동은 상대적이니까.)
약간의 싱가폴달러(10만원 정도 환전 했었는데..좀 모자른 듯 싶어요
15만원 환전하시면 하루 돌아 다니시면서 시푸드 음식
(역시 소문대로 맛있었습니다,마니 드셔 보시길)택시비정도는 감당 할것 같아요
한.마.디.로
이미 우리같이 임신한 신혼부부들께서는 직항이 나을 듯 합니다.
발리에서 하루 더 추가하는 조건으로 하시면 퍼펙트입니다.
자유여행을 오후 4시까지 끝내고
5시까지 창이공항으로 이동...(면세점에서 끝없는 멍때리기)
드/디/어/
도착한 발리!!
그 나라는 도대체 비자비를 왜 쳐받는가를 한참 동안 생각해보고
입국심사 줄에 툴툴거리면서(대략 줄잘못서면 30분은 기본!
재수없으면 ㅎㅎㅎ 걍 세월입니다...줄 잘서십시오!!)
한분은 비자비 끊으시고 한분은 심사대 줄서세요~
수많은 한국인 네임 피켓을 들고 계신 가이드분들...
(속으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석승훈&황정미 네임 피켓을 들고~
우릴 맞이한 가이드 님!!
(회사에서 몰래쓰는 후기라 명함을 두고와서 성함이...@_@)
늦은 저녁이라 일단 에메랄드에서 짐을 풀고!
와우!! 전체적인 풀 빌라를 보다가 싱가폴에서의 여독이 싹 풀리는 느낌!!
아주 좋았습니다
비가 제법 오고...늦은 밤이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빈땅 맥주 10만루피 (큰 슈퍼마켓에서 사시면 약 1캔에 700루피 정도니까
1만이천냥에 맥주 14개정도 샀습니다 오호홓)
조그만 슈퍼에서는 1캔에 1000루피정도 하네요
마눌님이 임신 4개월째시라 (가장 예민하고 조심할때이죠)
뭐 어케 건들지도 몬하고 ㅎㅎ
에헤라 디야 @_@;;
예비파파 여러분!!
행여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신다면...첫날 밤 포기하시고..ㅠㅠ
빈땅 맥주 맛있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미친듯이 캔 맥주 먹어주시고 잠자리에 들면 됩니다.
저희 이튿날은 자유일정이었어요.
(임산부라 모든 스포츠며,레포츠는 과감히 포기)
가이드 선생님은 다른 한국 신혼부부들 일정때문에 움직이셔야 하셔서
우리둘이 미친듯이 헤집고 돌아다녔습니다.
에메랄드 풀빌라는 사누르라는 지역에 있는데
상대적으로 동양인들보다 서양인들이 더 많이 놀러오는 동네입니다.
입소문을 워낙 많이들어서,
우부드 거리하고 꾸따거리 등...돌아 다닐라 했는데
럭셔리 스페셜 맛사지 시간 때문에 사누르 비치만 걍 구경하고~
생과일 주스 강추!! 카메라 삼각대도 꼭 챙기십쇼 ㅜ,,ㅜ)
아!! 그리고 꼭 택시라고 써있는 파란 택시를 타세요.
미터기라 바가지는 거의 없습니다.일반 자가용 기사 아저씨들은 작정하고
바가지 씌우니까 꼭 조심하세요 거의 사기 수준입니다...
풀 빌라에서 일찌감치 튜브띄우고 놀았습니다.
(베드튜브는 싱크대 밑에 잘찾아보시면 있어요,입으로 불지마시고
카운터에 가셔서 공기 채워 달라면 발로밟는 에어기로
열심히 공기 채워 주십니다^_^ 팁은 알아서 주셔야겠죠? )
저녁에는 캔틀 라이트 디너!!
때맞춰 비 왕창 왔습니다.
비오는 풀장에 꽃잎 띄우고 촛불 켜다간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알아서 대충 꽃으로 하트 만들어 주시고 허니문 케잌에~
뭐 구색은 갖춥니다.^_^
그날 저녁내내 비가 와서
풀 빌라에서 멍 때리기!! 마눌님은 아기 갖더니 겨울 잠자는 곰 입네다.
10시간을 내내 자는 마눌님!!
또 빈땅 맥주 8캔 까고...슬슬 맥주가 지겨워지면서
비도 추적추적오고 소주 한잔이 생각납니다
셋째날도 자유일정입니다.
택시 타고 우붓거리가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예술거리라 볼것도 사고 싶은것도 많네요~ (약 1시간거리)
(택시비는 대략 왕복 30만루피 정도??)
A4 용지정도 되는 그림 두점에 깎고 깎아서 3만루피에 쇼부보고 ㅎㅎㅎ
사진도 왕창 찍고~
환상의 황혼이 저무는 짐바란 비치 식사~
이거이거 꼭 해볼라 했는데...
중간에 스파맛사지 2시간을 외쳤더니...때를 놓쳤습니다
한시간만 맛사지 하시고요
식사중에 노래를 불러주시는 무시무시한 패거리분들이 오십니다
그윽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시고요 (서양인들에겐 원더풀투나잇
한국인들에겐 사랑해를 불러주십니다.)노래,파도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하고
역.시 이분들 팁을 외치십니다. 느낌이 딱 그럴 것 같더라니...
만루피 슬쩍 꺼내는데 같이 동행한 신혼부부커플께서 3불을 주십니다.
아이고~난 가난허이 배째라 하고 만루피 건넸습니다.ㅎㅎㅎ
저녁에는 당나귀 마차타고 (이거 아주 잼있습니다.아주 훌륭합니다!!
나름 유치하면서도 언제 시내 길거리를 당나귀 타고 돌아다니겠습니까 ㅋㅋ)
당나귀 이름이 럭키라하네요! 즐거움을 선사해준 럭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꾸따거리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내외 커플과 썰렁한 맥주한잔!!
너무 아쉬워서 더 구경할거라 했더니~
가이드 선생님이 마치 현지인 같다고...적응 너무 잘한다고 ㅎㅎㅎ
즐겁게 노시라고 하더군요.
다른 신혼부부들은 걱정이 되서 안된다라고 하는데
뭐...그런말 들으니까 제가 쫌 인도네시아 남자 같네연... 쯧!
결국 둘만 꾸따거리에 남고~
꾸따거리는
2002년도에 발리폭탄테러가 난 곳입니다. 아랑곳없이 서양사람들은 흥청망청~
환락의 도시라는 느낌을 받더군요
그곳 잡상인들은
마눌님은 약간 재팬느낌이 나는지 일본말로 말을 건네고
제게는 한국말로 대마초를 사라더군요...아하하~
하우머치까지 꺼냈다가 마눌님의 살기어린 눈초리에 아쉽게 돌아서고ㅎㅎ
꾸따 거리 강추입니다~ 아주 재밌는 동네입니다.사진 많이 찍으세요
꾸따에서 사누르 에메랄드까지는 약 40분거리이고요
택시 요금은 대략 8만루피입니다.(9달러내외) 에메랄드 코앞에
하얏트가 있으니 사누르 하얏트 외치시면 됩니다.
마지막날은
너무 아쉬워서...
불법 체류자가 될거라는 둥 헛소리 삑삑 해대다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안타까움에 가이드 아저씨와
담에 다시 꼭 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정말 친절하게...우리커플을 가이드 해주신 성함을 모르겠네요..흐
명함도 받았는데 아이고~죄송합니다.
(발리가이드 협회 회장이시라는데...)
나중에 소주한잔 하시죠!! 형님
(집에와서 이름 수정했습니다 크레스나 자얀타 가이드분입니다.
인격적으로 아주 좋으신 분이에요.)
지금도 너무 보고싶고 생각나고...
발리!!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나중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에메랄드 풀빌라 카운터에서 발견 된 에메랄드 풀빌라 가격 스팩 찌라시!!
ㅎㅎㅎ
죄끔 충격적이라 정치성발언은 삼가 하기로 하고요~
사누르 동네 고만고만한 리조트 49불부터 있습니다
마니 싸지요? 신행은 서비스 풀코스인 천생연분 여행사에서 하시고
나중에 아기낳고 가족들과 또 한번 여행하세요
가격 좋고 먹을거리,보실거리 잘 연구하고 찾아보시면 많을 것 같습니다.
아!! 발리 책한권 사가지시고 가시면 몇배 즐거운 여행이 되실겁니다. ^_^
또 있네요.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
(김치3kg까지는 아니더라도 넉넉히,컵라면말고 그냥 라면 들고가셔도 됩니다
냄비고 뭐고 살림살이 그득하니까 라면 끓여드세요.ㅎㅎ)
마지막으로
지극히 신경 써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신
예쁜 목소리와 마음이 느껴진 이하양 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여행 패키지로 늘 번창하세요
계좌번호 신한 541-04-340115
예금주 석승훈
현금영수증은 전화상으로 와이프 이름으로 부탁드렸는데요
혹시 아직 안되 있다면
황정미 010-8832-0579 입니다.
일루 해주세요
싱가폴1박+발리 에메랄드3박2,805
- 글쓴이
- 석*****미
- 작성일
-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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