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결혼하고 5박 7일간 싱가폴 + 발리로 여행다녀왔습니다.
우선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실망을 조금 했습니다.
10월 6일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공항까지 6시에 도착했습니다.
몽롱하게 가서 체크인 할때 브리핑을 들으니까 싱가폴에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공항을 가야 하도록 살인적인 스케줄을 짜놓으셨더군요. 최종 확인때는 오후 3시에 발리로 가는거였는데 말이지요?
여튼 싱가폴 항공의 맛없는 기내식을 먹으며 싱가폴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폴 창이 공항부터 거리까지 참 깨끗하더군요. 기분이 조금 들떠서 택시 창밖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하나의 NG가 발생합니다.
일정표에 한글로 밀레니엄 호텔 이라고 되어있던 숙소를 택시기사도 모르고 호텔이 다 표시되있는 지도에도 없더군요. 여행사로 전화하고 난리를 치며 결국 알아낸 것이 M호텔 처음부터 M호텔인줄 알았다면 직행할 수 있었을텐데... 공항에서 그 가까운 호텔을 40분여를 택시타고 돌고 돌아 도착. 택시비 와방 깨져 주시고, 기분도 좀 상해주시고 ... 여튼 체크인 하고 들어간 M호텔은 말 그대로 출장 온 사람들이 사용해야 할 레지던스... 진짜 이게 무슨 허니문인지... 한국으로 항의 전화 한번 해주시고...
싱가폴 관광을 나가서 보니 비싸서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도로는 전부 유료 도로라 택시비 엄청 나고 MRT 타려니 카드 구입해야 해서 좀 짜증났고...
다음날 아침에 발리로 출발. 발리에 도착하니 가이드 나와있었고 바로 원숭이 사원갔다가 맛사지 받고 밥먹고 리조트(르메르디안) 체크인.
여기는 좋았습니다. 시내랑 너무 멀어서 그렇지 멋진 리조트 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NG발생. 제가 출발전에 팔을 다쳐서 일정을 전부 맛사지로 바꾼 상태였는데... 리조트에 수영장이 있길래 놀고 싶었는데 밥 두끼 먹이려고 데리고 나가더군요. 할일 없어서 가이드랑 어쩔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하루종일 차만 타고 밥은 정말 맛없고(이건 주관적이겠죠) 하여간 그렇게 이틀지나고 엘루이 풀빌라 입장.
풀빌라는 엘루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빌리빌리 더군요. 하여간 뭐 목욕탕만한 풀에 그냥 저냥 놀다가 돌아왔네요. 중간에 씨푸드도 있고 뭐뭐 있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발리 자체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했고, 여행사의 배려에도 실망 했습니다. 다들 너무너무 좋았다고 좋은 말만 써놓으셨는데...
만약에 가시는 분들 계시다면 리조트에서 잼나게 놀고 밥도 그 안에서 드시고 그러시길 추천 드립니다. 풀빌라 가봐야 심심만 하지 할 것도 없고 뭐....
식당서 콜라 한병 달래도 추가돈 내야 되고... 발리 현지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 맛사지, 관광물품점 등등.. 해외 나갈때 마다 느끼지만 정말 한국 사람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혀...
허니문이라 참고 참고, 최면 걸며 재미있다 느끼지 않았다면 바로 항의 전화와 별짓을 다 했을 여행이었습니다.
설마 후기 안좋게 적었다고 2만원 안주시려나...
여행상품의 단가 문제상 어쩔수없는 일정이었겠으나 본인의 허니문이라 생각하시고 좀 더 알차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수정하여 새로 출발하는 신혼 부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여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숙소 사진이며 식당 음식 사진이며 자세히 올리려다가 예약하시는 분들 쇼크 받으실까봐 올리지 않습니다.
현금 영수증 발급했는지 모르겠네요. 안했다면 현금영수증 발급 부탁 드립니다. 소재경 장명진 부부에요.
01083389377
우리은행 056-086062-02-601
예금주 소재경
싱가폴+발리(5박 7일) 후기2,371
- 글쓴이
- 소*경
- 작성일
-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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