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네요..5월에 결혼하고 이제서야 후기를 쓰다니..(이해바랍니다.)
우리는 신혼집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오후늦게서야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전조사를 많이 했었어야 하는데 홍콩에서는 미화를 많이 안받는것도 모르고 부랴부랴 비싼 홍콩달러를 교환했었어요..
10팀 조인으로 1시간 정도를 공항에 머물렀다가 야경구경도 부랴부랴 야시장도 절반이상이 문닫은 정도였구 호텔에 가자마자 피곤에 지쳐 쓰러졌답니다.
비행기 놓칠세라 얼른 이것저것 주워먹고는 공항으로 나갔었어요..
이게 웬일입니다. 황금연휴라 비행기 좌석이 다채워진것도 모자라 우리 커플의 좌석이 떨어졌어요..안되는 영어로 옆에 앉게 해달라고 졸라도 안된다고 하다라구요..신랑이 삐졌었어요..다른커플들은 히히덕 거릴때 우린 잠자면서 갔죠..
다행히 발리엔 아주 화창에 날씨와 한국말이 서툴러 죄송하다며 환영의 꽃을 목에 걸어주는 가이드의 미소에 기분이 한결 좋았졌어요..
제가 워낙에 동물을 무서워하는지라. 원숭이 사원이 겁이났었거든요..
신랑과 가이드분이 원숭이를 많이 막아줘서 기분좋게 구경하고 일본식 샤브샤브를 맛본다음 시원한 맛사지를 받았어요.
우리는 일정을 래프팅과 해양스포츠를 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래프팅을 해봤지만 차원이 틀렸답니다. 다들 2시간이나 가서 지쳤다고 하긴했는데 공기가 어찌나 맑고 아름답던지..후회하지 않습니다.
해양스포츠할때도 스킨스쿠버를 하는데 처음해본지라 겁이 많이 났었지만 기념CD를 신청하였기에 꾹꾹참고 산호초를 잡고 버텼었죠..지금생각하면 더 참고 더 아름다운 CD를 만들걸 후회합니다.
임정택과장님이 추천해주신 블리블리 풀빌라는 저보다 저희신랑이 더 좋아하더라구요..개인 풀장이 있다고 수영복입고는 매일 수영연습을 하더라구요..
수영을 못해서 제가 물에 빠지면 못구해준다는 핑계로....
우리 패키지에는 없었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하는 곳이 있다기에 우리가 찾아가서 한컷 했습니다..친구들에게 보여줄때마다 배꼽빠지게 웃더라구요..비싸긴해도 후회는 없네요..
풀빌라에서 먹던 음식이 첫날은 좀 먹기 힘들었는데 적응하니 먹어지더라구요..개인적으로 편식은 없는데 컵라면을 챙겨가서 이용많이 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많이 두렵고 힘들줄알았는데 든든한 신랑이 곁에있어주니 행복하고 뜻깊게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좋은여행을 싸게 다녀와서 좋네요..신랑은 발리에 휴가로 또가고싶다는데 좋았나봐요..
말이 길었어요..후기비 든든하게 쏴주세요
새마을금고)1521-09-002820-0 손정은입니다.
홍콩1+블리블리3+홍콩12,059
- 글쓴이
- 정***준
- 작성일
- 200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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