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 24일 세부 샹그릴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전 신혼여행지 결정에 고민 많이 했던것이 생각나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1. 필리핀 항공
세부퍼시픽 얘기를 많이 들어서 불안했었는데, 에어컨도 빵빵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국내선 항공기의 승무원들 비해서는 덜 상냥하더군요. 기내식도 배고프니까 그냥 먹을만합니다.
2. 샹그릴라 리조트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든뷰를 선택했는데, 비록 3층이었지만 운좋게 복도부터 시원한 오션윙으로 배정.
오히려 저층이라 비치나 수영장 등이 가까워 좋았습니다.
여행에서의 객실자체는 잠을 자거나 잠시 쉬는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굳이 비싼돈 얹고 오션뷰를 고집할 필요도 없을듯 합니다.
원래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식사는 나름대로 만족. 대체로 짠맛이 강합니다.
햄, 고기, 베이컨 등등.. 향신료도 약간 들어간것 같고.. 해산물은 덩어리만 크지 맛은 별로더라구요.
객실 깨끗하고, 스노클링, 카약등 무동력 해양스포츠도 잼나고 썩 괜찮은 곳 같네요. 다시 가고 싶은 곳.
3. 호핑투어
지프니를 타고 리조트 근처에서 방카에 탑승. 수상식당으로 가는 중에 스노클링과 낚시..
수상식당에서의 씨푸드는 생각보다는 별로,, 손 가는 것도 별로 없고 맛도 그다지..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볼수 없었던 파란 하늘과 못지 않은 바다,, 청록색 바닷속을 지켜보는것만 해도 만족.
4. 해양스포츠
스킨스쿠버 맛보기 체험을 하고, 가이드로 부터 바닷속 체험을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체험.
개인적으론 스킨스쿠버 안한것이 잘한것 같습니다. 바나나보트는 국내에서처럼 위험스럽진 않았으나 재미 있었고,
제트스키는 기대와는 달리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지루한 느낌 (억지로 쓰러지려고 해도 안쓰러지게 설계되어있는지 스릴이 느껴지지 않음)
5. 맛사지
궁전같진 않아도 번화가에 있는 깔끔한 업소를 기대했으나, 지프니가 간신히 들어갈만한 골목을 지나.. 나온곳은.. 쩝
어두컴컴하고 쾌쾌한 느낌의.. 마치 옛 형무소를 개조해 만든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마사지실...
2인 1조의 3시간 30분동안의 임페리얼 마사지와 1시간의 전신 마사지라고 되어있었는데.. 맛사지 받는 곳은 동일했으며,
임페리얼 마사지는 2인 1조의 3시간 30분간 마사지가 아니라.. 1인의 약 2시간이 안되는 마사지 였음.
강력하게 항의하려다 허니문 기분 망치기 싫어 참음. 차라리 1시간짜리의 전신맛사지가 얼굴 마사지가 없을뿐 별 다른건 못느끼겠더군요.
6. 카페
강인지, 바다 모르겠지만 수상카페에서 맥주에 간단한 맥주. 그다지 볼것 없는 곳이지만 (한국사람들만 가득하니 기분이 영..ㅋㅋ)
마지막 전날밤 갔던 곳이라 세부에 대한 아쉬움에 한숨지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7. 점심으로 먹었던 특식들
첫째날 - 볶음밥과 몇가지 꼬치등..
둘째날 - 호핑투어시 수상식당에서의 씨푸드..
셋째날 - 철판볶음
넷째날 - 복귀하기전 공항 근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제육볶음,,
* 결론.. 조식, 석식으로 먹었던 리조트의 식사에 비하면 형편없었음
8. 기타 아쉬웠던 점
옵션관광에 대한 가이드로부터의 부담.. 마지막날 쇼핑몰 같지도 않은 곳에서 구매가 적다고 노골적으로 입 쭉내미는 가이드..
가이드 자질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관광업계의 현실이라 생각하면 참을만 함.
그래도 허니문 동안 잘 챙겨준 가이드에게 감사..
후기비 부탁드려요~~
계좌번호
기업은행 123-076903-01-010 안정민
세부 샹그릴라 후기2,096
- 글쓴이
- 안*민
- 작성일
- 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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