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이상하게 나왔길래, 사이즈를 칸에 맞춰서 줄여서 다시 올립니다. ^^;;;;;;;
참고로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람은 저예요 ^^
10월 22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10월 23일 괌으로 출발했어요.
발리 사마야에 예약을 했었는데, 갑자기 테러가 나는 바람에 무서워서 급히 돌린 곳이 괌이였어요.
다들 PIC 호텔이 좋다고 해서 그리로 갔는데, 이연진 실장님 말씀대로 객실은 뭐 좀 그렇다 싶었지만, 부페 음식은 정말 끝내줬어요.
결혼 준비로 살이 쪽 빠졌는데, 가서 신나게 먹었더니 살이 더 쪄서 돌아왔다는 슬픈 스토리가.. ^^;;;
첫날은 시내관광을 했는데, 가이드분이 정말 괌 사람들과 생활상을 잘 이야기 해 주셔서 재미있었구요. 오후에는 원주민의 코코넛쇼를 보고 바다에서 즐겁게 놀았어요. 그리고 괌은 미국령이라서 영어를 쓰는데, 간단한 회화 정도만 하면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호텔 직원들 중에 한국말 하는 사람도 많아서 말이 안 통해서 불편했던 경험은 전혀 없었어요.
둘째날은 리조트 내에 있는 여러 부대시설들을 이용했는데, 카누(?)인지 카약인지 암튼 노 젓는 것을 즐겁게 타고, 슬라이드 내려오는 것도 신나게 탔어요. 슬라이드 (물 미끄럼틀)를 타면서 내려오다가 꼭 마지막에는 풍덩 빠져서 물을 실컷 먹었구요.
아! 그리고 리조트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리조트 앞의 해변에도 가서 사진 찍고 거닐고, 그랬어요 ^^
그리고 저녁때는 쇼핑을 갔는데, 괌은 전지역이 면세지역이라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산 디오르 립스틱이 똑같이 20불이더라구요. 굳이 출국하기 전에 급박하게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물건 안 골라도 되겠더라구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향수랑 화장품을 싸게 팔아서 참 좋았어요.
참! 괌에서는 한국돈을 1불에 1100원으로 쳐서 받아요. 갖고 간 달러가 많이 부족했는데, 한국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참 편했어요. 그리고 거스름돈은 환산해서 달러로 줘요. ^^
셋째날은 요트를 타고 (이건 따로 돈 내는 선택관광이예요. 밀리언 크루즈) 바다에 나가서 돌고래도 구경하고 (꼭 식구들끼리 떼로 다녀요. 참 이뻐요.) 열대어 낚시도 하고 참치회도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고 참 좋았어요.
그리고 배 뒤편에서는 스노클링을 했는데, 괌의 바다는 우리 나라보다 바닷물의 짠 정도가 세배가 넘어서 한번 바닷물 잘못 마시면 정신이 혼미해 진대요. ^^
전 겁이 너무 많아서 스노클링 봐주는 외국인 아저씨가 계속 잡아 주셨는데, 발 밑으로 까마득하게 멀리 바닥이 보이고 열대어가 지나갔어요. 참 신기했어요.
신랑이랑 둘이 밀리언 크루즈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고 입 모아 말했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먹고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좀 더 놀고 짐 싸서 새벽 1시에 괌 공항에 갔어요.
괌 공항에서도 면세점은 펼쳐졌고, 정말 물건 살 기회는 많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
거기서 간단하게 햄버거랑 포테이토를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값은 6불이 좀 넘었구요. (비싼 편이네요.)
암튼 괌에서의 3일간은 참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이번 해외여행이 처음이라서 걱정이 좀 되었는데, 가이드 분도 참 친절하시고 (따로 팁은 안 드렸어요.) 잘 놀다 와서 담에 또 가고 싶어요.
참고로 괌에서는 소주 한팩에 만3천원 이라네요.
호프집에서 소주 마시면 남은 것을 달아놓고 다음에 와서 또 마실 정도로 귀하고 비싸다고 하네요.
가이드 분께 팁 대신 소주 몇 팩 드리면 참 좋아하실 꺼 같아요.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신경 써 주신 이연진 실장님과 가이드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정말 감사해요 ^^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괌의 바다... 그리고 추억...1,644
- 글쓴이
- 엄*선
- 작성일
-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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