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9월 28일 결혼식을 마치고 9윌 30일 발리로
신행다녀왔습니다. 우선 도착당일은 울루와뜨 지역에 있는
블루포인트에서 1박 하고 이후 계속 리조트에서 전일 자유일정으로
진짜 푹 쉬다다 왔어요. 블루포인트가 전에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라고
소개해주셔서 한껏 기대하고 갔는데 그럭저럭 예뻤어요.
한가지 단점은 공항에서 차타고 거의 2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는거..
저희 아침비행기로 출발해서 발리에 도착하니깐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반쯤
되었는데 이동하다 중간에 밥먹구 체크인해서 숙소 들어가니깐 거의 9시더라구요. 피곤하긴해도 그냥 잠들기 너무 아쉬워서 리조트 내에있는 식당에 가서
칵테일 한잔씩 마시면서 분위기내다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5분만에 잠들었어요ㅋ
대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리조트 산책도 하고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도
다녀왔어요. 그리고 발 맛사지도 15분 정도 받고요.. 저희는 대체적으로
맛사지는 다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12시쯤 체크아웃해서 바로 울루와뜨
사원으로 향했답니다. 원래 일정 마지막 날에 있는데 가이드분께서
블루포인트에서 5분 거리라구 하셔서 동의하에 그날 가기로 했어요.
근데 사실 사원은 별로 볼것이 없다는...ㅡㅡ;; 더워서 그런지 하마터면 원숭이도
못볼뻔했는데 나오려는 찰라에 두마리 봐서 얼릉 사진찍었어요..ㅋ
그리고서 밥먹구 빌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출발전에 빌라 위치 여쭤보았을때 분명 스미냑 이라구 하셔서 여행 코스도
그렇게 잡았는데 막상 가보니 사누르 지역이었습니다. 스미냑이 발리 중심가인
꾸따와 가깝고 해변도 좋다고 들어서 결정한 것이었는데
막상 사누르라고 하니 어이없기도 하고 어쨋든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제와 어쩔수도 없구.. 그냥 넘어가기로 맘먹었습니다.
빌라는 사진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예요. 블루포인트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맘에 쏙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둘이 오붓하게 푹 쉬다오기엔 좋은
낙원같았어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청소랑 빨래까지 해주는 아가씨도
있고.. 정말 신경쓸일 하나 없이 잘 놀다 왔어요.
밥도 입에 잘 맞아서 준비해간 김이랑 컵라면도 못먹고 가이드 다 주고 왔어요ㅡ
좋은건 에메랄드 빌라 근처에도 걸어서 5분 거리에 해변가가 위치해 있어요,
조용하고 물도 얕은 편이라 놀기 좋아요. 심심하면 돈주고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게 되어있구요..
저희는 그 지역에서 한국 사람들은 한커플도 못본거 같아요.
주로 다 서양인들이었고, 라마단 기간이여서 그런지 현지인들도 많더라구요.
이렇게 즐겨운 여행이었는데 문제는 돌아오는 공항에서 있었습니다.
가루다 항공이 원래 연착이 잘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저희 비행기가 그럴줄은 몰랐어요, 처음에 딜레이상태였는데
결국 캔슬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항공사에서 근처 빌라 잡아주셔서 1박 더 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짜증나요. 원래 심성이 느리다고는 하지만 공항 직원들 대책없이
세월아 네월아...하는데 성격급한 한국사람들은 참기 힘들더라구요.
결국 12시간 늦게 출발해서 일욜날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어쨋든 이번 여행 평생 못잊을것 같고 좋은 추억이 될것같네요.
참고로 인도네시아 모기 너무 강력해요. 여행가실때모기쫓는 패치랑
바르는 모기약 준비해가세요. 그리고 호텔 국제전화 너무 비싸요.
저희 그런줄 모르고 총 14분 전화 했는데 4만원 정도 나왔어요.ㅠㅠ
로밍하거나 국제전화카드 준비해가시는게 좋을 듯...
신혼 여행 준비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국민은행 김연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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