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늦은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입국수속을 밟았다....

게이트 통과후 많은 현지가이들의 신혼여행에 온 신랑 신부들의

이름을 들고 여기저기 분주히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키작은 한명의 한국인이 B4사이즈의 종이에 검정색 매직으로

흩날리듯 내이름과 나의 신부 이름을 단촐하게 적어들고 주위를

하염없이 찾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다...

아 저희에요

우리가 먼저 말을 건넸다...

^^ 아네~ 안녕하세요~

간단한 인사를 마친후 차편이 밖에 마련돼있으니 공항앞에까지만

걸어나가자고 했다...

흥쾌히 그녀의 말에 응했고 여기저기 이색풍경에 신기하고 이국적인

풍경에 주위를 주시하고 걷기시작했다...

한 5분여를 걸었을까...

길가에 잠깐 기다리고 차가 한대 1분여정도 있다가

우리 앞에 왔다...

현지의 그녀는 상냥한 미소로 문을 열어주었고

기쁜마음으로 차에 올라탔다....

앞에서 그녀는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온통 신경은 밖에의 풍경만이 나의 귓전을 맴돌았다...

그녀의 이름은 한나

필명은 아닌듯한 예명을 가진 한나씨는 그렇게

플렌테이션베이에 우리를 안내해주었고

다음날 아침에 약속시간을 정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좋았다... 안돼는 영어 써가면서 이국인들과의 가벼운

눈인사도 가벼운 손인사도 그저 신기할 뿐이였다....

신혼여행에 먹거리에 곤란스러울까봐

한국에서 통조림과 술을 싸가서 첫날 그렇게 먹고놀고

잼나게 놀다가 왔다...

쫌 길게 쓰고 싶지만 좋은점과 안좋은점이 수반돼어있기 때문에

안적는다...

여하튼 완전 좋지는 않지만

그 이쁜 풍경만은 잊을수가 없다...

신한:676-02-097347 원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