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에 결혼한 이인괄, 오세미 커플입니다.
결혼 딱 두달만에 후기를 올립니다.
제가 원했던 자연친화적인 분위기. 화려하지 않은 색감.
그 모든 것이 충족되었던 곳입니다.
신혼여행지 서치 중에 알게된 계장님,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응대해주셔서 기분좋게 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혼여행지에서 100%재미를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은 빌라 크기때문이었습니다.
첨부터 가장 좋고 큰 곳을 고집했던 나. 그리고 다른 사이즈도 모두 좋다고 권하셨던 계장님.
결국 도착해서 장계장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저희는 풀빌라 스윗을 갔는데, 오히려 작은 사이즈를 선택했더라면 더욱 즐거웠을 것 같네요. 처음에 빌라에 도착해서 느낀 그 사이즈의 거대함에, 아주 부담스러웠고, 신랑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때의 두려움. 그리고 실제 평수가 100평 남짓한 탓에 밤에는 더욱 무서웠답니다. 그래서 신랑과 꼭 붙어있었을 수 밖에.^^
혹시 빌라사이즈를 고민하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에바손은 모든 사이즈의 룸이 좋으니깐, 굳이 큰 사이즈로 안가셔도 될 거예요~~
낭유한 섬에 꼭 가보라는 권유를 듣고 갔는데, 도착해서 가이드님의 말을 들어보니, 낭유한이 코스에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낭유한은 자그마하게 아담한 섬이었고, 동글동글한 모양이 못내 귀여웠습니다.
낭유한 섬에서의 스킨스쿠버는 수영을 초등학교때부터 했던 제게 가장 흥미로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분께서는 저더러 자격증을 따라는 말까지..^^
저희 신랑은 수영을 즐겨하지 않는 탓에, 물을 먹어가며 다이빙을 했지만, 그래도 그때 본 물고기며, 바닷속을 들여봤던 그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씨푸드레스토랑에 갔는데, 가이드분의 배려로 마치 캔들라이트같은 분위기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췡거리를 돌아다니며 유럽에 온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고, 수퍼에서 장도 보고 그나라 사람처럼 동화되어 지낸 그 짧은 시간도 좋았습니다.
에바손 리조트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아주 귀여운 인형을 준비해줬습니다.
방청소를 한다거나, 수리를 하러 오는 경우에, 잠깐 고객이 자리를 비우면, 침대 한켠에 갖가지 동물모형의 헝겁인형을 두고 가는데, 그 인형모으는 재미도 참 쏠쏠하더랍니다.
보통 리조트들이 다 비슷비슷하리라 생각하기때문에 에바손이 더 어떠어떠하다라고 더 자랑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에바손은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그 분위기가 가장 내세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조트 곳곳 어느 곳 하나 그나라 색을 짙게 뿜고 있어서 완전히 동화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지루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바쁘지 않은 그런 신혼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천생연분닷컴에 감사드립니다.
참, 가이드 팁이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 계실 것 같아서요.
팁이라는 건 그야말로 정성의 표시인거 같아요. 저는 가이드와 함께 여행간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팁에 대해 망설이고 있었는데, 저희 신랑이 적극적으로 하더라구요. 가이드분들께서 강요를 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이번여행을 계기로 가이드분들이나, 옵션투어에 대한 이미지가 달러졌구요. 팁을 알아서 챙기는 신랑이 오히려 대견하고 고맙더라구요.
Tip은 고마움의 표시! 이렇게 간단히 요약하고 싶어요. 잘해주셨기때문에 작은 성의의 표시로 드리는 것. 그렇기때문에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거구요.
그런 부담감 갖지 마시고 여행하세요~
늦깍이 후기였습니다.
10월 22일 사무이 에바손1,715
- 글쓴이
- 오*미
- 작성일
-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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