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신행을 다녀온지 3주가 지났네요~
피일차일 미루다가 후기 씁니다..^^:;
저흰 빠통파라곤 리조트 3박 + 투빌라 2박으로 다녀왔습니다~
빠통파라곤리조트는 생각했던거 보다는 아담했지만 조식이 뷔폐식이고
메뉴도 꽤 잘나오는 편이라 신랑이랑 아침식사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나서 먹으러 갔습니다..^^ (김치가 꼭 나와요~)
그외에 식사는 주로 볶음밥이였는데뭐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단점이라면 수영장 물에서 락스냄세가 심하게 났고
특히 벨보이가 짐을 들어주고는 대놓고 팁 달라고 기다리는게 좀...
줄려고 맘 먹었다가도 주기 싫어지던데요..ㅋㅋ
(결국 팁 주니 나가더이다~)
투빌라는 정말 수영장이 넓었습니다..
그리고 투빌라 단지 입구에 경비가 있어서 보안은 신경 안써도 됬구요~
저희랑 같이 일정을 진행했던 커플은 벨라치오인가??그 빌라였다는데
수영장도 작고, 보안(경비)시설도 열악하고, 뜨거운 물도 안나오고
밤에는 멧돼지도 봤다고 하더군요...하핫..
무서워서 잠을 못잤다고 했다니 가시는 분들 참고하셔도 좋을듯..^^;;
그에 비해 투빌라는 깨끗하고, 정말 넓은 수영장 덕에
수영 못하는 신랑이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나오질 않더군요~
가정부들도 조용히 식사만 차려주고는 가고, 완전 여유로운 이틀이였습니다~
숙박시설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어요~
그래도 신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정중의 맘에 걸렸던 부분들 몇개만
말씀 드리고 싶네요~
1.
저희는 피피섬 투어와 그 외 옵션들을 진행했는데요..
피피섬에 들어가기 전에 배를 타고 1시간 반가량 들어갔는데..
스노쿨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옵션으로 넣으니 시간이 촉박한지
굉장히 빨리빨리 진행하시는게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내리자마자 피피섬투어를 하기 위에 스피드 보트를 오르는 순간부터
어찌나 빠르게 진행이 되던지... 무슨 극기훈련 온 분위기랄까..?
풍경을 즐길 여유따윈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팀과 움직이려니 가이드분들이 힘드신건 알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싶더군요.
2.
아로마 맛사지와 전통지압에 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정말 기대 이하였어요..
원래 아로마 맛사지 하는 곳이랑 지압 받는 곳이랑 다르다고 들었는데
당일날 가이드 왈.. 지압하는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 예약이 안된다더군요~
전날 아로마 맛사지 받던 곳에 다시 가서 지압 받았습니다..
예약은 미리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아로마 맛사지를 받던 곳이 참 분위기를 뭐라 설명해야 할지..
전 퇴폐 안마소가 연상되더군요..신랑도 같은 생각을 했다더군요..
형광등 불마저 제대로 켜주지 않았고, 샤워시설은 정말 어이없을 정도..
찜찜하지만 들인 돈이 있기에 맛사지와 스크럽을 받았찌만
편안히 쉬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어요..
3.
마지막날 쇼핑에 대해서도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
허니문 패키지에 일정중에 쇼핑센터 세곳 방문 일정이 있다는건
물론 미리 알고 간거였지요~ 이미 감안하고 간거였지만..
막상 그 날이 되니 일정중 하루 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내내 가이드에게도 특별한 불만사항은 없었는데..
마지막날은 정말 꼴보기 싫어지더라구요..
왜 돈 내고 여행하는 사람이 가이드의 눈치를 봐야하는지...원..
가이드가 라텍스 파는곳을 방문하기 전에 말을 하더군요~
가이드는 월급이 따로 없고 이런 라텍스나 토산품 파는 곳에서
저희가 물건을 사면 15프로 먹는다구요...--;;
싸게 해 준다는 말과 함께 강요하는 듯한 말투 참 거북했습니다.
원래 라텍스니 뭐니 관심조차 없었던거라 안사고 나왔지만..
참 뒷통수가 뜨겁더군요...
그리고 진주가루니 꿀이니 파는 토산품점에서는 판매하시는 분 태도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쇼핑은 그야말로 내 마음 아닙니까??
보다가 안내키면 안사고 맘에 들면 사고 본인 자유인데..
결국 안사고 나가니깐 그 눈초리...최악으로 기분 나빴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면서 뭘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두고두고 거슬리네요...
결국 저희커플이나 다른커플이나 아무것도 안사고 나왔습니다..
차에 올라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가이드분 말수가 적어지더군요..
참 씁쓸했습니다...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의 마지막 하루가
이런 기분으로 마무리 될 줄이야....
좋은건 좋았고, 나뿐건 나빴다고 후기를 꼭 남기고 싶었어요..
어느정도 알고 간거였지만 그래도 막상 가서 겪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가시는 분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현금영수증은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기업은행 : 220-043437-01-010 (김자욱)
푸켓 빠통파라곤+투빌라~1,992
- 글쓴이
- 김*욱
- 작성일
- 20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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