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빌라때문에 살짝 맘이 상했지만 현지 소장님의 발빠른 대처로
다행히 잘 다녀왔습니다.

처음 묵었던 니꼬발리 호텔은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좋은 풀과 객실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발리 가거든 그냥 자유여행으로 니꼬에서 쉬다 올까..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프팅과 크루즈 다 좋았습니다. 다만 크루즈 돌아올 때 신랑이 멀미를 좀 해서요. 그러고 바로 짐바란 가서 씨푸드 먹으려니 참 고생했습니다. ^^;

레프팅은 박진감과 스릴 이런 것 보다는 아융강 경치가 너무 멋졌고,
첨 만나서 어색어색했던 팀들과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같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때는 역시나 빌라로 이동한 후 가졌던 자유일정때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아로마 마사지가 안맞았는지 몸에 두드러기같이 잔뜩 나서 오자마자 피부과로 직행해야 했지만 하루종일 둘이서 여유롭게 시내 구경도 하고 전용 풀에서 놀기도 하고 저녁땐 마사지 받고 직접 요리해주는 캔들라이트 디너도 좋았습니다.

마지막날은 역시 쇼핑일정인지라 좀 피곤하고 지루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다음에 갈 땐 절대 안가리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인 바가지 씌우려고 만들어 놓은 한국인 전용 매장인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안사고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자유일정때 돌아다녔던 빌라 근처 시내의 상점들에 더 예쁜 물건들이 딱 반값에 팔았었는데 다음날 수공예 마을이니 잡화점이니 많이 가서 쇼핑 할거니까 조금만 샀던 것을 엄청 후회했습니다.

파라다이스 스미냑 빌라 생각하면 아직도 참 우울해집니다.
시내에서 가다가 좁은 골목으로 좌회전하는데 설마 아니겠지..더 들어가서 넓은 로비가 나오겠지 했는데..무슨 시골 모텔같은 곳으로 가서 정말 실망했습니다.
객실은 안그러겠지..하면서 갔는데 2층이라 더 좁고 답답했고, 올라가 본 2층에선 더 기겁을 했습니다. 숨막히는 침실과 잠겨진 룸 하나, 그리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욕조와 소파..위에 올린 사진처럼 침실에서 바로 보이는 건 풀도 아니고, 너른 마당도 아닌 앞 건물 회색 벽뿐이었습니다.

파라다이스 빌라에 대해 컴플레인 하자면 끝도 없지만
다행히 현지 소장님이 빠르게 대처해주셔서 다른 곳으로 옮겼고, 거기는 넓고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차근차근 저희 컴플레인 잘 들어주시고 확인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빌라 고르실 때 2층으로 된 곳은 절대 선택하지 마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위로 올라간대신 굉장히 답답하고 좁거든요. 추천하고 싶은 곳은 사마야 풀빌라인데 다른 여행사 통해서 왔던 커플이 거기서 묵었는데 정말 넓고 고급스런 빌라더라고요. 진작에 알았으면 돈 좀 더주고서라도 거기로 가는건데..^^;

여튼 이런저런 일은 있었지만 잘 쉬고 재미있게 다녀왔꼬 뒷처리도 깔끔하게 되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

저희도 영화비 쏴주세요~
국민 967201-01-135203 이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