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이라고 하면 뭔가 더 좋아야할것같고 특별해야할 것 같은

한편에선 더 이상 이런 휴가는 없다 더먼곳으로, 못가볼곳으로, 유럽으로

한편에선 힘들어서 아무생각 없다 없다 무조건 휴양지로, 편한곳으로

결정장애가 있는 저에게는 참 힘든 결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짧은 결혼준비기간(2)으로 정신이 없던 찰라에 플래너님의 소개로 천생연분여행사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저희 부부 스타일에 맞는 여행지로 푸켓을 추천받아 고민 끝에 결정!!!

처음엔 신혼여행인데..언제나 갈 수 있는 동남아.. 바꿀까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결론은 대만족!!

저희 부부는 시간이 부족하여 여느 여행과는 달리 결혼준비가 너무 바빠 여행에대한 어떤 준비나 정보도 알지 못한상태로 정말 여행사계약만 한 상태로 출발하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심한거 같지만 정말 예식 끝날때까지는 결혼식 외에 아무 생각도 못하겠더라구요.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저희는 오후 예식이였기에 다음날 출발로 일정을 잡아서 예식당일 저녁 짐을 싸고

드디어 47일 저녁비행기로 출발!!!

자유여행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하던 여느 여행과는 달리 대한항공을 이용한 편안한 출발과함께 기내식이후 기념일 서비스로 나오는 기분좋은 케이크서비스까지 ~ 시작부터 특별한 기분으로 진짜 신혼여행을 가는구나 느껴졌습니다

 

1일차 - 도착하여 가이드를 만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늦은밤이니 시내에있는 숙소로~저희는 베스트웨스턴 빠통리조트에서 3박을 했어요. 크진 않지만 깔끔한 리조트 숙소가 만족스러웠어요 허니문을 알려주는 침대위 수건백조는 여행내내 여러번봐도 기분이 좋은. 늦은밤이라 미니바에있는 맥주를 간단히 마셨는데 미니바는 비싸다고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호프집 맥주가격정도라 부담없이 즐겼습니다

2일차 본격적인 일정시작을 위해 조식을 든든히 먹어줘야~ 여러빵과 달걀요리 특히 오믈렛을 11오믈렛 했습니다. 가이드님과 함께할 4커플들과 함께 럭셔리?라고 하긴 쪼끔 부족한 크루저를 이용해 제임스본드섬으로!!ㅋ 크루저가 기대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배위에서 찍은 하늘과 바다 사진만은 진짜 최고!! 미세먼지없는 푸켓 하늘이 그립네요

제임스본드섬 관광을 마치고 팡아만국립공원으로 이동, 현지인과 카누를 타고 크고작은 바위섬들 탐방과 현지인이 찍어주는 커플사진은 덤!! 햇빛이 엄청 뜨거웠지만 자연경관은 정말 멋있었어요~ 카누체험 후 크루저로 돌아와 뷔페식 중식을 먹고(똠양꿍 생각보단 먹을만했어요)

태국하면 꼭 한번봐야한다는 트렌스젠더쇼 아프로디테쇼를 관람(한국전통공연, 걸그룹노래까지 재미있었어요)여자보다 더이쁜 트렌스젠더들 너무 많아서 순간 오징어가 된느낌은...

이후 가장화려했던 빠통시내로 이동, 눈이 휘둥그레지는 관경들, 신랑이 없었으면 조금 무서웠을수도. 화려한 밤문화 !!@-@ 그래도 시내의 느낌을 느껴보면서 코코넛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작은 기념품들도 사고, 시간이 있었다면 맥주한잔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저녁은 고급스런 씨푸드 뷔페에서 맘껏 즐기고(정말 맛있었어요) 리조트로 복귀, 일정이 좀 많아서 거의 바로 잠들었던거 같아요

3일차 역시 조식으로 시작, 럭셔리요트를 타고 코랄아일랜드로!! 2일차 크루저보다 훨씬 고급진 요트를 타고 기대하던 커플사진 촬영!! 어색함은 잠시, 현지촬영작가의 하트 뽀뽀 안아요 브이 구령에 맞춰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섬에 도착 (요트에서 사진 정말 이뻐요, 작가말고도 사진 많이 찍으세요)

코랄아일랜드에서의 자유시간으로 물놀이와 스노클링 (물고기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않아요)

자유시간 후 다시 요트로 이동하며 기대하던 손낚시, 꼭 회를 먹고싶었는데 저희는 물고기는 잡지 못하고 제가 멀미를 해서 어찌 돌아왔는지 기억이;;;다음날부터는 가이드님이 제 멀미약부터 챙기셨어요 ㅋ 멀미로 비틀거리며 이동한곳은 기대하던 럭셔리 마사지!!! 저희는 추가비용을 내고 조금더 비싼 전신스크럽과 마사지를 이용했는데 멀미로 지치기도 했지만 너무 좋고 시원해서 한숨푹자고 일어나니 몸이 멀쩡해졌어요 맨들맨들한 피부는 덤!! 같이 온 커플들끼리 다들 얼굴에서 광이 난다며 웃었던 기억이ㅋ

저녁은 가이드님이 기분내라고 챙겨주신 샴페인과 함께 맛있는 쌈밥을 포장해주셔서 리조트에서 먹었습니다. 2일만에 먹는 한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4일차 저희 커플은 일정을 조금 늘려 신혼여행을 가서 몇가지 추가해서 진행을 했어요

가이드님이 추천하신 떠오르는 천국의 섬 라차섬으로!!!

정말 지금도 생생한 맑은 바다색과 푸른하늘, 이곳사진이 아직도 제 프로필이네요

그 어떤 바다보다 이뻤던 바다에서 용기내어 생애 첫 스킨스쿠버도 도전!!

눈앞에 펼쳐지던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들, 정말 추천! 또 추천합니다. 커플당 현지인 스쿠버들이 따라다녀서 무섭지도 않고 추가비용은 들지만 액션캠으로 사진촬영도 지금보니 좋은 추억이되네요, 다시가고싶다 라차섬 ...

라차섬에서의 행복한 자유시간으로 스노쿨링도 맘껏하고 섬을 떠나 다시 마사지!!!

정말 이틀정도 빼고 11마사지 했네요. 근데 할때마다 대 만족, 현지여성분들 힘이 어찌 그리좋은지 한국에서 마사지 받을때마다 불만이던 남편이 여기에선 엄지척 !!

나른한 몸을 이끌고 대망의 풀빌라로!! 도착하자마자 와우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허니문아니면 언제 또 올까싶은(푸켓선택의 가장 큰이유기도 했어요)

5,6,7,8일차 정말 풀빌라에서 가장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졌던거 같아요. 눈뜨면 수영하고 냉장고 가득한 맥주와 음료를 꺼내먹으며 졸리면 자고. 한번씩은 큰 메인풀장으로 나가서 또 수영하고 선베드에서 또 자고. 저희는 풀빌라를 좀더 이용하고 싶어서 2일정도 일정을 늘린거였는데 정말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왔습니다. 숙소가 워낙 커서 풀빌라 자유일정때 저녁식사하는게조금 고민이였는데 리조트에서 조그만 걸어나가면 바닷가근처에 현지 식당이 있어서 약간의 영어와 바디랭기지로 씨푸드도 먹고 노을지는것도 구경하고 너무 좋은시간이였어요.

그리고 2일은 가이드님이 마사지를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마사지받으러 가는김에 현지시장도 들리고 현지식당도 가고 운좋게 저희는 태국축제인 송크란기간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이드님이 빌려주신 물총으로 축제기분도 내보고. 모두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9일차 마지막 풀빌라에서의 밤을 보내고 마지막날 가이드님을 만나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돌고래쇼를 구경했어요. 그후 여러 쇼핑센터들을 들리고(패키지여행에선 빠질 수 없는 코스라 한편으론 싫었는데 또 가니까 은근히 살것이 많았어요)

태국의 느낌이 물씬나는 전통사원과 시장도 구경하고 제가 가장 만족해서 한번 더 하길 원해서 럭셔리 스트럽 마사지를 받고 나른해진 몸으로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먹으면서 여행을 마무리하게되었습니다.

 

한번뿐인 신혼여행 끝났다고 생각하니 아쉽지도 하지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즐기고와서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다시 풀빌라 꼭 갈꺼에요!!!

에메랄드바다와 푸르른 하늘의 휴양지 푸켓 추천합니다